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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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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영기가 충만한 부산 영도구

  • 기사입력 : 2021-09-17 0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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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광역시 영도구는 대한민국의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섬으로만 구성된 곳이다. 6개 동명으로 구성된 영도구는 무려 4개 동명인 신선동, 봉래동, 청학동, 영선동이 신선과 관련되어 있다. 영도구의 옛 이름은 ‘절영도(絶影島)’로 절영은‘하루에 천리를 간다는 천리마가 빨리 달리면 말의 그림자조차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섬이라는 환경적 조건과 온화한 기후는 먹이를 풍부하게 해 말을 방목하는데 더없이 좋았기에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마장이 있을 정도로 영도에는 명마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의 영도는 절영도라는 옛 이름에서 ‘절’자가 빠지면서 생겨난 줄임말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도구에는 11개 행정동이 있다. 영도구의 진산인 봉래산(해발 395m)은 기도발이 잘 받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영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봉래산은 마치 봉황이 날아드는 것 같은 산이라 해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이곳 출신의 사람들이 객지로 떠돌아다니다가 성공하거나 전 재산을 말아먹은 연후에 고단한 심신을 달래면서 최종 안착을 위해 돌아오는 곳이라고 하여 붙여졌다고도 한다. 이중환은 택리지의 ‘복거총론’에서 가거지지(可居之地·살기 좋은 곳)의 조건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배산임수에 위치하여 땅기운이 좋은 ‘지리’, 생업에 유리한 ‘생리’, 좋은 사람들이 있어 베푸는 ‘인심’, 풍광이 아름다운 ‘산수’가 그것이다. 영도구는 봉래산을 주산(主山·뒷산)으로 하면서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지리가 뛰어나고 생리와 인심과 산수가 좋은 곳이다. 특히 봉래산의 서쪽에 위치한 신선동은 기도발이 잘 받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신선동에는 영도의 수호신을 모시는 산제당·아씨당이 있어 봄·가을로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가 행해지며, 영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복천사(福泉寺)를 비롯해 영광사, 영화사, 호국관음사, 극락암 등 종교 시설이 많다. 신선동(新仙洞)의 동명은 1885년에 절영도 첨사 임익준이 영도의 행정 지명을 지을 때, 이곳에 있는 아씨당(河氏堂·하씨당)의 주신(主神)이 여신선(女神仙)이어서 ‘새로운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영광사와 영화사처럼 평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사찰을 제외한 산제당·아씨당, 호국관음사, 극락암, 복천사는 산줄기가 아닌 계곡 자락에 있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니 봉래산은 육산(肉山·흙산)이 아닌 골산(骨山·바위산)으로 기반암(화성암이나 변성암의 복합암체)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널브러진 바위들과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장사바위’와 정상에서 영도구를 보호하는 ‘삼신할매바위’는 기도의 효험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더구나 삼신할매의 속설과 장사바위의 전설은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조차 경건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사찰들이 계곡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유를 살펴보자. 바위는 자철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사람의 뇌에도 광물질이 있다는 것은 서구에서 증명된 바가 있다. 게다가 바위는 오행에서 금(金)을 뜻하며 계곡물은 수(水)를 의미하므로 금생수(金生水·바위가 물을 생해줌)가 되어 찰떡궁합이 된다. 예부터 우리 어머니들은 새벽녘에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 잘되기를 기도했다. 물로 인한 기도발의 효험을 보았기에 구전을 통해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람의 뇌와 바위와 물은 기도발을 받기위한 삼위일체의 요소이다. 뇌의 광물질이 바위의 자철광물질과 감응을 하며 계곡물과 물소리는 뇌와 바위의 감응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심신이 미약한 사람은 바위의 강한 기운과 계곡물의 냉기와 강한 물소리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계곡자락에 위치한 산중 사찰에서의 장기간의 기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도구는 모가 적은 바위와 유정한 계곡과 바다가 있음으로써 영기(靈氣·신령스러운 기운)가 충만한 터가 되었다. 세월이 가면서 바닷바람에 의해 더욱더 모가 없는 바위로 변할 것이므로 영도구는 장차 큰 인물이 나는 곳이 될 것이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mail : ju4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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