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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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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파슨스, 보조기 끼고 돌아왔다

키움전 선발 등판해 ‘부상투혼’

  • 기사입력 : 2021-09-14 2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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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파슨스가 돌아왔다.

    웨스 파슨스는 14일 창원NC파크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역투를 펼쳤다.

    파슨스는 지난달 27일 두산전에서 3회초 타구에 글러브를 낀 왼손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왼손 약지 골절 진단을 받아 재활을 거쳤다. 당장 오른손 투구에는 문제가 없어 왼손에는 보조기를 끼고 18일 만에 복귀전에 나섰다.

    NC 웨스 파슨스./NC 다이노스/
    NC 웨스 파슨스./NC 다이노스/

    파슨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시즌 15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8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그러나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데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부족했던 탓에 기대만큼 승수를 쌓지 못했다. 8월 10일 리그 후반기를 시작할 때도 자가격리 후 컨디션 문제로 다른 선수들보다 등판이 늦어져 8월 20일에야 경기에 나섰다. 바로 그다음 경기 등판서 부상 악재가 터진 것이다.

    NC는 당장 파슨스의 공백 등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 상황에서 불펜 자원이던 배민서가 선발 출전하거나 김영규, 류진욱 등이 경기 초반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등 위기를 넘겼다. 다만 올 시즌 장기적인 측면에선 파슨스의 공백뿐만 아니라 후반기 합류에 기대를 모았던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되는 등 선발진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리그 막바지 많은 경기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파슨스가 너무 늦지 않게 복귀해 전력이 보강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지난 7월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거포 유격수’ 노진혁도 재활을 거쳐 오랜만에 3루수 5번타자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파슨스는 던지는 데 지장을 받는다는 느낌은 없었다. 통증이 가시고 글러브로 공 잡을 정도가 되어 나가게 됐다. 투구수 부담도 없다”며 “노진혁은 왔다 갔다 해야 한다. 허리 상태가 더 좋아지면 유격수로도 가야 한다. 3루수로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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