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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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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물들이는 클래식 선율

  • 기사입력 : 2021-09-13 11: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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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의 초입, 따뜻한 클래식 선율로 가을을 여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창원시향336회정기연주_언론보도용
    창원시향 336회 정기연주회.

     ◇창원시향 정기연주회= 수준 높은 연주력을 선보이는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33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천상의 삶'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음악해석을 추구하는 김인호 지휘자가 단원들을 이끈다.

     전반부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유영욱은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대상, 독일 본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다. 유 피아니스트는 300여회 해외 콘서트투어를 통해 관객들과 현지 언론들의 찬사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 교수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후반에 연주할 말러 교향곡 제4번은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밝음과 순수함을 잘 내포한 곡으로, 제목처럼 천상의 삶을 노래한 작품이다. 보헤미아 민요풍의 멜로디가 녹아있어 쉽게 감상할 수 있다. 끝 악장은 길이가 짧은 ‘가곡’으로 이뤄져 있는데, 소프라노 김유섬이 아름다운 음색으로 노래한다. 김유섬 소프라노는 오페라 멕베드, 나부코, 토스카, 나비부인 등에서 주역을 맡아 실력을 선보였다. 현재 국립창원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무료 공연이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인터넷 예약은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hangwon.go.kr/cwart)에서 하면 된다. 문의 ☏299-5832.

    정진희 피아니스트
    정진희 피아니스트.

     ◇정진희 피아니스트 독주회= 섬세한 음악성과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는 정진희 피아니스트가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작품을 들려준다.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리스트의 광시곡, 랩소디의 음률을 피아노 건반 위로 옮긴다.

     처음 들려줄 곡은 정진희 피아니스트가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인 슈베르트의 '즉흥곡 D935/Op.142'다. 슈베르트의 즉흥곡은 흠잡을 데 없는 균형을 자랑하며 슈베르트의 타고난 서정성과 뛰어난 표현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어 리스트의 '헝가리광시곡 14번'을 연주한다. 1840년대 작품으로 헝가리 민요에 의한 환상곡으로 알려진 작품의 원곡이다.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된 헝가리 광시곡 제1번으로도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리스트의 '스페인 랩소디 S.254'를 들려준다. 이 곡은 애잔한 슬픔 속에 화려하고 현란한 기교가 돋보인다.

     정진희 피아니스트는 경남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전문 연주자 과정 학사와 석사, 실내악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남대 음악교육과 강의 전담교수로 있으며 연주단체 '디어 마이 프렌드(Dear My Friend)' 대표를 맡고 있다. 전석 초대이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 010-4710-9663.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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