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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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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희망찬 새 얼굴] 내야수 박준영

“후배들 롤모델 되고 싶어요”
불펜 투수서 타자로 전향
올시즌 내야 수비 공백 메워

  • 기사입력 : 2021-09-09 2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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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받던 에이스 투수는 부상으로 투수 생명이 끝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배트를 들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했던 손시헌 NC 수비 코치의 등번호 13번도 물려받았다. NC 다이노스 신인들 사이에선 만 24세 나이로 제법 늠름한 박준영의 이야기다.

    지난 4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전에서 8회말 박준영이 데뷔 첫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지난 4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전에서 8회말 박준영이 데뷔 첫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박준영은 181㎝·75㎏의 체격을 갖췄다. 고교 시절 투수와 타자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투수와 야수로 모두 발전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다. 시속 148㎞의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 몸쪽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강심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와 마찬가지로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타격 시 임팩트도 좋고 타격 감각도 뛰어났다.

    박준영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6년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고 투수의 길을 걸었다.

    당시 투수 성적은 주로 불펜진으로 등판해 32경기 33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 5홀드, 6.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출발은 좋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갈수록 구위가 떨어져 아쉬운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결국 그는 2016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8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했다. 그는 부상 이후 투수 생활도 어렵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타자 전향을 결심하고 내야수로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야수로서 1군 데뷔는 2020년 6월 16일 한화전이었다. 9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음 날 한화전도 2타수 무안타였다. 이후 경기부터는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시즌 성적이 32경기 46타수 4득점, 7안타 등 타율 0.152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은 달랐다. 박준영은 내야 공백이 생길 때마다 3루수와 유격수로 꾸준히 선발 출전을 이어가며 야수로서 진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올해 첫 선발로 출전한 4월 17일 한화전에선 3루수 9번타자로 나서 데뷔 첫 홈런도 날렸다.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홈런,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다음날인 4월 18일 한화전도 7번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2타점, 1홈런, 1득점으로 이틀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수비에서도 날아다니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박준영은 올 시즌 지난 8일 경기까지 76경기 185타수 41안타, 6홈런, 25타점, 30득점 등 0.222의 타율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준영은 최근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 출연해 “등번호에 있어 손시헌 코치님이 명성도 높고 오랫동안 잘해오셨던 분이어서 누를 끼치지 않게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것 같다”며 “저도 후배들이 제가 야구 하는 걸 보면서 저 사람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이나 관중석에서 팬들과 소통을 하고 싶은데 못 해서 아쉽다. 이전엔 팬들과 장난도 치고 했었다. 가까이서 팬들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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