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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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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한가위를 위한 화재예방수칙- 조강래(의령소방서장)

  • 기사입력 : 2021-09-08 20: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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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었던 무더운 여름과 장마가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이 찾아온 계절, 가족들과 모이는 풍요로운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작년과 마찬가지고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가족 모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가족이 다함께 모이지 못해 서로 전화로 안부를 묻는 추석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화재 예방수칙에 대해 말해주며 화재안전 경각심을 가족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다.

    추석 연휴 기간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총 86건의 화재(평균 17.2건)가 발생했다. 명절 기간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가 29.1%로 평상시 22.1% 대비 7.0%나 증가했다.

    화재 시간대는 주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인 오후와 야간 시간이 많았다. 쓰레기 소각, 음식물 조리, 빨래 삶기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평상시 대비 3.1%가 증가해 23.3%의 화재가 발생했다.

    명절 때 증가하는 화재에 대비해 편안하고 안전한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 가족들에게 꼭 알려줘야 하는 화재 예방수칙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냉·난방기구 사용 시 타이머를 맞춰야 한다. 가을이 왔지만 아직 낮에는 기온이 높아 냉방기구를 틀고 저녁엔 바람이 불어 쌀쌀해 난방기구를 사용한다. 일교차가 큰 요즘 냉·난방기구 둘 다 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시기에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냉·난방기구를 틀어두고 아침에 깜빡해 끄지 않고 성묘를 간다든지, 타이머도 맞추지 않고 하루 종일 사용해 에어컨 실외기 또는 난방기 모터가 열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꼭 타이머를 맞추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콘센트를 뽑아 화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

    둘째,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요즘 가정집에는 소화기 한 대는 기본적으로 비치돼 있다. 하지만 소화기를 집 구석 어딘가에 두기만 할 뿐 실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화기가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화재 발생 시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하게 되면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할 정도로 소화기의 사용은 중요하므로 소화기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길 바란다.

    셋째, 조리기구 사용 시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추석 명절이라고 전을 부치는 가정이 많아 이 기간엔 식용유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조리기구 사용 시 주변에 불이 쉽게 붙을 만한 물건들을 치우고 요리를 해야 하고 요리 중에는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자리를 비울 일이 생길 때는 꼭 가스불을 끄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은 화재 예방수칙을 지키면 온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조강래(의령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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