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화수 시인 '늙은 나무에 묻다' 출간
- 기사입력 : 2021-09-08 1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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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과 인간 본성 회복을 노래하는 안화수 시인이 시집 '늙은 나무에 묻다'를 냈다.
책은 1부 ‘입추를 기다리며’ 외 17편의 시와 2부 ‘사람 사이’ 외 15편의 시, 3부 ‘팔룡산 정상에 누웠는데’ 외 16편의 시, 4부 ‘문화원 있던 자리’ 외 15편의 시 등 총 77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안화수 시인 시집 '늙은 나무에 묻다''성정(性情)의 시, 시의 역능(力能) ’이라는 제목으로 해설을 쓴 김문주 평론가는 "시인의 시편들이 시의 자리를 성찰하게 한다는 것은 시적 자율성이 심미적 가치 판단의 핵심 척도, 아니 거의 유일한 척도가 된 현 시단의 상황에서 시의 역능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다. 그의 시는 우리에게 시란, 좀더 넓게 보아 언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는 근대시학의 기획이 분리하고자 했던 언어와 삶의 문제, 이 둘의 관계를 그의 시에서 재삼 돌아보게 된다”고 썼다.
시인은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한 지 34년, 시인으로 등단해 문단 활동한 지 24년이 된다. 지금도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배우고 익히지만 문학에 대해, 시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했다. 또 "교직은 마무리해야 할 시점인데, 시작(詩作)은 이제 시작인 듯하다. 시 쓰기는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도 시를 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안화수 시인안화수 시인은 1959년 함안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문학세계' 신인 문학상으로 등단한 후 마산문인협회,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 사무국장, '경남문학' 편집주간을 지냈다. 시집으로 '까치밥', '명품 악보', '늙은 나무에 묻다'가 있고 마산예술 공로상,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마산문인협회 회장과 경남문인협회 부회장,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영남지회 상임이사, 종합문예지 <시애>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 34년째 국어교사로 일하고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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