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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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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기리는 시집 10월에 나온다

기념사업회, 기획사업 마련
마산·부산권 60여명 시 수록

  • 기사입력 : 2021-09-08 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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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시집이 발간된다.

    (사)부마민주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시발점이 된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시로써 형상화해 노래하고 기록하는 기획사업을 마련한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 유신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킨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받는다. 헌법을 유린하고 일인독재의 암흑시대로 만든 정권에 맞서 마산과 부산의 학생, 시민들이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유를 되찾은 사건으로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지난 6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휘미디어에서 부마민주항쟁 사화집 편집위원들이 편집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휘미디어에서 부마민주항쟁 사화집 편집위원들이 편집회의를 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은 당시엔 긴급조치 9호로 가려지고, 이듬해 일어난 5·18민주항쟁과 6월 항쟁의 사각에 갇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40주년을 맞은 2019년에 비로소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부마민주기념사업회 설진환 회장은 “이러한 역사성 탓에 부마민주항쟁은 지역시인들에게도 유의미한 시적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지역시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모아 부마민주항쟁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집은 작고시인 5명을 포함해 마산, 부산권 지역시인 60여명이 각 2편의 시를 책에 싣는다. 마산지역은 우무석, 정일근 시인이, 부산은 남송우 문학평론가가 원고를 거두는 수고를 맡았다.

    정일근 시인은 “그동안 3·15를 배경으로 한 시집은 있었지만 부마민주항쟁을 주제로 시인들이 함께 책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우무석 시인은 “우리 세대가 이룩한 민주화를 다시 성찰해 보고, 미래세대에게는 민주정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집은 10월 18일 발간 예정이다.

    글·사진=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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