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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말이산 비탈면에 무궁화공원 조성하자- 조평제 (전 한국수자원공사 전문위원)

  • 기사입력 : 2021-09-01 0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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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8일은 무궁화의 날이었다. 2007년부터 대한민국 나라꽃 무궁화를 기념하기 위해 민간단체 주도로 제정한 날이다. 무궁화 꽃말은 은근과 끈기, 영원함이다. 날마다 피고 지는 무궁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지만 수고 3m 한 그루에서 3000송이 이상 꽃을 피운다.

    말이산 주능선에서 군청 방향 동쪽, 남쪽 비탈면은 활용 가치가 없어 현재 잡목만 무성한데 제거하고 대한민국 최대의 무궁화동산을 조성하자. 최대, 최고, 최소, 최초, 최장 등 5최는 관광산업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문화재청의 현상변경(수목갱신) 허가를 득한 후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 연구소에 의뢰하여 첨단지표투과 레이더 탐사기 GPR로 땅속 문화재 매장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한 후 비탈면 면적 약 10만4000㎡, 길이 1.8㎞에 무궁화를 식재하자.

    함안군 말이산무궁화공원 탐방로· 관리로에 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신명나고 상상력을 길러주는 빛 축제장에 동화 속의 주인공을 배치하자. 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어린왕자, 피노키오, 혹부리 영감, 신데렐라, 인어공주 등을 대한민국 최장의 무궁화공원에 설치하자. 동화 캐릭터 FRP(섬유강화 플라스틱) 조형물로 동화 스토리를 전달하고 포토존으로 활용하자. 꽃 보기가 식상하지 않도록 비탈면 지형의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 놀거리 공간도 확보하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숨바꼭질로 시작하는 무궁화공원은 꽃잎 형태에 따라, 꽃잎 색깔에 따라 분류하여 군락으로 조성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말이산무궁화공원 조성은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5거리가 빈약하고 킬러 콘텐츠가 없는 말이산고분군 관광을 견인할 것이다.

    말이산무궁화공원 관광수익 창출로 군민의 살림살이는 나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전남 장성군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공원을 추진한다고 했다. 장성읍 잔디광장에 9500㎡의 규모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36개 품종 1만여 그루 묘목을 심을 계획이고 장성군민의 자긍심이 고취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의 인구 14억 중국인들에게 천안문 광장의 국기 게양식과 하강식에 참가하는 것은 로망이자 애국심의 표현이며 일생일대의 과업이다. 말이산무궁화공원은 5182만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죽기 전에 꼭 방문해 보아야 할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도록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무궁화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최대의 말이산 무궁화공원 조성은 무궁화 하면 함안군이 떠오르는 연상효과로 함안군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나라사랑 교육 체험장으로 우뚝 자리매김될 것이다.

    조평제 (전 한국수자원공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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