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NC 선수단 ‘술자리 파문’ 구단 징계 솜방망이 처벌 논란

  • 기사입력 : 2021-08-31 15:25:25
  •   
  • 속보= NC가 술자리 코로나19 확산 파문을 일으킨 선수들을 자체 징계한 가운데 일각에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사적 모임을 함께한 이명기·권희동·박민우에게 각 25경기 출장정지 부과를 결정했다. 또 이동욱 감독에게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31일 온라인상에선 구단의 솜방망이 징계를 시정하라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 대한 구단 측 징계 처분 결과를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팬들의 의견을 모아 성명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선수들이 일으킨 물의는 리그 전체에 큰 피해를 끼쳤으며, 어려운 상황에 힘들어하는 의료진들과 기다렸던 팬들에게 큰 무력감과 실망감을 안겼다”며 “선수들의 그 하루로 인해 조롱과 비난을 받았던 건 그들을 응원했던 팬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팀은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하였던 어린 선수들로 하루하루 경기를 해나가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보고 있다. 팬이라는 이유로 조롱과 비난을 받았던 저희 또한 보고 있다. 과연 이 징계가 합당한지 구단 측에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힘든 날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했던 팬들의 구단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마땅한 징계 처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징계를 두고 NC의 팬카페 등에선 따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수위가 낮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선수 생활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가볍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앞서 이들 선수 4명에 대해 각 7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별도 부과하고 구단에 대해서도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구단 징계와 KBO의 징계를 더하면 박석민은 총 122경기 출장 정지, 이명기 등 3명은 각 97경기 출장 정지 등에 처한다.

    왼쪽부터 NC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연합뉴스
    왼쪽부터 NC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연합뉴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