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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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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우불산성 복원, 경남도 적극 나서야- 김석호 (양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1-08-29 2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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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웅상 삼호동 산 2-3 일원에는 오래 된 산성이 있다. 훼손이 심하지만 산성윤곽이 지금도 또렷하다. 삼한시대에 최초 축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우불산성이다. 내력과 문화적 영역으로 봐 부산에서 웅상과 울산, 경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해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됐다고 추측되고 있다. 현재 성벽은 많이 무너져 있지만 일부 돌로 된 성벽은 남아있고 3개의 고지에 성이 갖춰야 할 장대, 암문, 통로 등의 시설이 있고, 창고와 연못의 위치도 확인되고 있다.

    삼한시대부터 선조들이 우불산에 성을 쌓아 우시산국을 지켰고 이후 국가에 큰일이 날때마다 산성을 더 공공히 해 임진왜란 때까지 천년이 넘게 백성을 지켜낸 방패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불산성 이야기는 삼한시대 소국의 하나인 우시산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울산국으로 해석되는 우시산국은 지금의 울산을 중심으로 한 소국이다. 우시산국은 탈해 이사금의 장수 거도에 의해 신라에 복속됐다고 한다. 여러 문헌의 기록으로 볼 때 웅상과 인접한 울산 웅촌지역이 우시산국의 유력한 근거지로 정리되고 있다. 이에 웅상지역 주민들은 우불산성이 복원돼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불산성 복원과 함께 양산지역 역사 정립은 물론 인근의 웅촌, 청량, 온양, 서생, 온산 등의 지역을 아우르는 우시산국 역사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회야강 둘레길~오리소공원~우불산성~당촌저수지 수변공원과 연계하는 주민들의 힐링공간 둘레길 조성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005년 경남도는 우불산성을 경남 기념물 제 259호로 지정하고 사업비 34억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우불산성 부지가 개인토지여서 부지 수용 협상이 안돼 2008년 복원사업이 중단된 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최근 웅상지역 주민들이 우불산성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양산시와 경남도 등에 냈다. 건의서를 낸 이유는 더 늦어지면 후손이 알아야 될 중요한 삼한시대에 축조된 역사의 장인 우불산성의 흔적이 지워지거나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경남도 등이 우불산성 복원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조속한 시일내에 실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는 보존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기념물로 지정했을 것이다. 경남도는 우불산성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만 할 것이 아니라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민들이 찾는 역사의 장과 문화의 장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산성복원을 위해 지역 정치인과 양산시도 적극 거들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우불산성이 복원 정리돼 주변 역사물과 함께 지역주민을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역사교육장과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김석호 양산본부장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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