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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정의 가치를 지향하는 국민연금- 이재수(국민연금공단 창원지사장)

  • 기사입력 : 2021-08-24 2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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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우리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청렴(淸廉)을 강조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매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한다. 최근 발표한 2020년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180개 국가 중 33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우리 정부는 세계 20위권의 청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고, 반부패·공정을 위한 개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즉,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 사회의 청렴 기준을 강화하고, 부패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대외 신인도를 저해하는 부패·불공정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하는 한편, 사회 전반에 반 부패·공정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부정과 부패가 사라지고, 맑고 투명하며 청렴한 세상은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소극적 요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좀 더 행복한 세상을 창조하려는 새롭고 적극적인 시대적 가치가 필요할 것이다. 아마도 최근에 가장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공정(公正)’이 그 해답일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 출생)와 Z세대(1996~2000년 출생)가 촉발한 공정(Fairness)은 ‘공평하고 올바름’이다.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고른’ 공평(公平)이 핵심이다. MZ세대가 추구하는 공정사회(公正社會)는 ‘출발과 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는 사회, 개인의 자유·개성·근면·창의를 장려하고, 패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사회’를 의미한다.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지향하는 국민연금공단은 청렴과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부여된 미션과 목표를 책임 있게 처리하고, 모든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하며,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해 고객의 입장에서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것이다. 특히 ‘청탁금지법’ 및 ‘임직원 행동강령’을 충실하게 준수하여, 작고 사소한 선물이라도 즉시 반환하고 있다. 아울러, 업무처리의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지연·학연·혈연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을 공평하게 대우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NPS)은 2200만명의 가입자, 500만명 이상의 수급자, 880조원이 넘는 세계 3대 기금을 관리·운용하고 있다. 지난 1987년 이후 줄곧 그리하였듯 ‘청렴’을 더욱 강조하고 실천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새로운 시대의 화두인 ‘공정’을 최고의 가치로 지향해 ‘모두 함께 행복한 국민’ ‘든든하고 신뢰 받는 연금’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다. 또한, 청렴과 공정을 경영의 두 가지 축으로 삼아 모든 고객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는 공정하게 처리하며, 모든 국민이 정의로운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이재수(국민연금공단 창원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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