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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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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창원시 광산사의 영검한 기도발

  • 기사입력 : 2021-08-20 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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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재 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창원시 서마산IC를 내려와 차량으로 20분 정도 가면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효와 중국 승려 은신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사찰인 광산사(匡山寺)를 만나볼 수 있다. 광산사는 범어사의 말사로 주산(뒷산)은 광려산(匡廬山·722.6m)이다. 광려산은 산세가 중국의 여산(廬山)을 닮았다고 해서 ‘려’자를 따오고 여산에 살았다는 신선 ‘광유’의 ‘광’자를 합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두산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지맥(地脈)이 낙남정맥에서 분맥(分脈)하여 광려산에 이르렀으며, 광려산의 여러 산줄기 중에서 가장 강력한 기운을 품은 산줄기에 광산사가 위치하고 있다. 광산사는 용(龍)이 최종적인 안식처로 택한 생기(生氣)가 충만한 곳이다.

    절 입구에 세운 일주문 좌측에는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이 있다. 일주문은 세속(世俗)과 불가(佛家)의 경계를 가르는 상징적인 문으로서 풍수에서는 이를 기운이 들고나는 수구(水口)라고 한다. 수구는 좁을수록 생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기에 일주문 좌측에 세워둔 돌탑은 비보물(裨補物·생기의 유출을 막는 물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주문에서 30여 미터 올라가니 2기의 부도(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넣은 돌탑)가 보였다. 원주실에 확인해보니 부도는 맞지만 어느 스님의 부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기왕이면 땅기운이 좋은 산줄기에 안치됐으면 좋으련만 산기슭에 있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광산사에서 일주문까지 가는 길은 사행로(蛇行路·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한 길)여서 생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지만 마을로 내려가는 그 아래부터는 꽤 긴 직선도로가 이어져 있어 재물과 생기가 쉽게 새어 나가기 때문에 광려로와 신감천의 형상을 잘 살펴 기운이 모이는 곳에 건물(상가 또는 주택)을 지어야 한다. 풍수지리학은 바람과 물의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여 땅의 이치를 깨닫는 학문이지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람들을 속이는 사술(邪術)이 아니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수맥(파)이나 돌과 나무뿌리 등과 같은 공극을 크게 하는 물질들을 자세히 살피고, 지의류의 상태와 나무의 생육 상태를 세밀히 관찰해야 지리에 밝아져 지기(地氣·땅심)의 정도를 파악할 수가 있다. 광산사로 올라가는 도로 옆의 나무들은 공극이 큰 곳에 있어 나무가 반듯하게 성장하지 않을 정도로 지기가 약했으나 살아있는 지의류가 많아 공기는 대단히 청정했다. 지의류의 상태를 보면 공기의 청정도를 알 수가 있다. 실상 도로는 대개 물길이어서 도로 옆의 땅은 산기슭이나 비탈길 아래에 해당하며, 이곳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광산사에 가까이 갈수록 반듯하게 성장한 나무와 비보물인 돌탑도 있어 생기는 돌지만 생기가 쉽게 빠져나가지는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해탈문을 들어서면 향우측(왼쪽)에는 수행을 하는 선방(禪房·참선하는 방)인 통지선원(通知禪院)이 있으며 향좌측(오른쪽)에는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집)가 있었다. 지맥의 중심이 되는 산줄기의 중앙을 ‘ㄴ’자로 절개한 곳에 극락전(極樂殿)을 두었으며 해탈문과 극락전, 통지선원, 요사채를 ‘튼ㅁ자형 구조로 하여 사방에서 불어 닥치는 흉풍과 살기(殺氣)를 막도록 했다. 극락전 뒤쪽의 곧고 길게 뻗은 소나무는 극락전이 산줄기의 중심 부분에 있으며 햇빛을 고루고루 받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광산사는 근본이 되는 산인 주산의 기운을 제대로 받고 있으며 좌청룡(좌측 산)과 우백호(우측 산)가 감싸고 있고, 적정한 높이의 안산(앞산)과 전순(일주문 앞쪽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이상적인 양택(건물이나 건물터)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하지만 불방골, 약수골, 절골, 호골, 방골 같은 골짜기가 많아 습하면서 바위가 많으며 찬바람이 부는 음의 기운이 강하다. 이런 골이 많은 산의 유형을 포두산(抱頭山) 또는 현군사(縣裙砂)라 한다. 반면 산의 계곡이 크고 깊기 때문에 바위가 많이 있으며 바위는 사람과 교감을 일으키는 물질이 있어 ‘기도발’은 대단히 잘 받게 된다. 광산사는 기도의 영검함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절이다.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mail : ju4614@naver.com)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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