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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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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이어져…19일 90명 추가

함안, 창녕 소재 공장 중심 확진자 발생에 선제검사 진행

  • 기사입력 : 2021-08-19 1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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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과 의령 소재 공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 확진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0명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35명, 김해시 12명, 의령 11명, 양산시 9명, 진주시 7명, 거창 6명, 거제시·통영시·밀양시가 각 각 2명, 사천시·함안군·고성군·산청군이 각 1명이다.

    해외 입국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감염 확진자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령 소재 사업장 관련 1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명, 수도권 관련 1명, 감염경로 조사중 17명이다.

    이날 의령 소재 사업장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의령 소재 건설 현장(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현장)에서 근무자 2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임시 선별소 를 통한 선제검사 결과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당 확진자들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 도는 이들이 기숙사 또는 구내 식당에서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에 대해 작업 중단 조치 후 전원 격리 조치를 했다.

    지난 18일 확인된 함안 소재 공장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근무자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으며, 이들 중 8명이 외국인 노동자다. 이에 함안군은 이날부터 함안 군북면 일반산업단지(군북면 함안산단로)내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산단 내 사업장 관리자와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다.

    또 앞서 지난 18일 창녕 소재 공장에서 근무자 17명이 집단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창녕군도 대합면 산업단지 내 42개 사업장의 종사자 1000여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추진한다. 방역당국 5개 팀 30명이 개별 사업장을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19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192명이다. 1264명은 입원 중이고, 7905명은 퇴원했고, 23명은 사망자다

    도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 중인 대도민 ‘잠시멈춤’캠페인에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한 달여 남은 추석기간 전까지 확진자 감소세를 이루지 못한다면 추석 대이동으로 인한 증가 폭이 상당하리라 예상된다"며 "확산세가 지속되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일상의 불편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필수 경제활동 외 사적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잠시멈춤 캠페인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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