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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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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겡남말 소꾸리] (185) 빡시다, 끄내끼, 노내끼

  • 기사입력 : 2021-08-13 08: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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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순위 16위를 했잖아.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멋진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 모두 박수를 받을 만해.

    ▲경남 : 금메달로 4개나 딴 양궁겡기할 직에도, 그라고 여자배구팀이 터키캉 8강전 할 직에도 박수로 마이 칬지마는 손에 땀도 억수로 나더라꼬.


    △서울 : 여자양궁팀은 단체전에서 올림픽 9연패를 했잖아.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팀들도 실력이 뛰어난데,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9회 연속 우승했으니 정말 대단해.

    ▲경남 : 참가팀들 다 모도 빡시다 아이가. 그라고 메달은 몬 따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안 선수들도 많더라꼬.

    △서울 : 맞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우상혁과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의 우하람 등 ‘금메달 같은 4위’들이 많았지. 또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세운 황선우도 있지. 그런데 앞에 말 중에 ‘빡시다’가 무슨 뜻이야?

    ▲경남 : ‘빡시다’는 ‘강하다’ 뜻인데, ‘니는 폴 심이 엄청시리 빡시네’ 이래 카지. ‘폴 심’은 ‘팔 힘’을 말하는 기다. 그라고 빡시다에는 ‘빡빡하다’, ‘질기다’ 뜻도 있다. 빡빡하다 뜻일 직에는 ‘이 조오는 너무 빡시다’ 이래 카고, 질기다 뜻으로 씰 직에는 ‘빡신 끄내끼 가아온나’ 이래 카지. 조오는 종이, 끄내끼는 끈을 말하는 기고.

    △서울 : ‘끄내끼’는 처음 듣는 말인데, 끄내끼와 비슷한 경남말이 있니?

    ▲경남 : 니 ‘노끈’ 알제? 노끈을 겡남서는 ‘노내끼’라 카는데, ‘상자를 노내끼로 매매 매가 가아가라’ 이래 칸다. 그라고 ‘노나불, 노나풀, 노나끈, 삼노, 삼끈, 시산노, 타락새끼, 삼끈, 삼끄네끼, 삼노줄, 삼줄, 실쩍끄내끼, 노’라꼬도 카지.

    △서울 : 오늘도 많이 배웠어. 그리고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우리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격려 박수를 쳐주자. 파이팅! 짝~짝~짝~.

    허철호 기자

    도움말=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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