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 권고 땐 2일 내 진단검사 받아야”
경남도, 창원·김해시에 행정명령학원·교습소 2주마다 검사 권고도내 신규 확진자 123명 발생
- 기사입력 : 2021-08-12 2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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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창원과 김해지역에 대한 방역 대책으로 적극적 선제검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는 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창원시와 김해시에 대한 전파감염 최소화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두 지역의 의료기관과 약국의 의사와 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권고를 받을 경우 48시간 이내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두 지역의 학원·교습소, 실내체육시설 관련 운영자와 종사자에 대해서도 2주 간격 1회 진단검사 실시를 권고하고, 진단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만 종사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20일까지 두 지역의 목욕장과 식당·카페 총 2만8605개소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일주일간(5~11일) 도내 전체 확진자의 73%를 차지하는 창원·김해지역에서 유증상자에 대해 적극적 진단검사를 행정명령 한다”며 “창원·김해시 주민은 물론 도내 지역을 막론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인 발열, 인후통, 기침, 근육통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대상자들의 스티커가 한곳에 붙어 있다./김승권 기자/한편 경남도는 이날 브리핑에서 11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외입국 4명을 제외한 119명이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50명, 김해시 35명, 거제시 9명,통영시 9명, 진주시·밀양시·산청군·함안군 각 3명, 창녕군 2명, 양산시·사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함양군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간 감염이 36명, 지인 19명, 직장 5명, 동선 18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24명에 달했다. 이 밖에 김해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 창원 소재 마트 관련 1명, 창원 소재 제조업 사업장 관련 1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3명 등이다.
이날 김해 소재 요양병원 관련 격리 중 3일 마다 실시한 검사에서 입원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 됐다.
창원 소재 마트 관련해서도 종사자 1명이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2명으로 늘었다. 창원 제조업 사업장 관련도 1명이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총 36명을 기록했다.
12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502명이다. 1293명은 입원 중이고, 7189명은 퇴원, 20명은 사망자다.
김승권 기자 s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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