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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간 전망대] 위기 빠진 NC 다시 일어설까?

10일 홈서 롯데와 후반기 첫 경기…선발 투수 루친스키 등판 예고
주전 대거 이탈에 부상 악재 겹쳐

  • 기사입력 : 2021-08-09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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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의 일탈로 위기에 빠진 NC가 롯데전을 시작으로 리그 후반기에 돌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산 파동에 따라 지난달 13~18일 경기를 순연한 뒤 올림픽 휴식기를 거쳐 10일부터 리그를 재개한다.

    NC 다이노스는 10~12일 홈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과 13~15일 대전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갖는 등 시즌 144경기 중 남은 70경기를 이어간다. 10일 낙동강 더비전 첫 경기 선발 투수는 드류 루친스키와 롯데 댄 스트레일리와 대결이 예고됐다. NC와 롯데의 3연전은 무관중으로 열린다.

    최근 NC에선 술자리 코로나19 확산으로 물의를 빚은 박석민·이명기·권희동·박민우가 KBO 징계로 이번 시즌에서 아웃됨에 따라 어려운 상황에서 후반기를 운영해야 한다. 팀 분위기가 침체된 것은 물론이고 선수단 내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격리기간을 거치는 등 선수들의 감각도 떨어져 있다.

    그나마 주장인 양의지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1할대 타율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돌아와 분위기 반전에도 실패했다.

    NC는 지난달 21일 훈련을 시작한 뒤 이달 7일 창원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수습에 주력했다.

    지난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평가전. 이날 NC가 4-0으로 승리한 후 선발로 뛴 이재학과 도태훈, 김주원 등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NC 다이노스/
    지난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평가전. 이날 NC가 4-0으로 승리한 후 선발로 뛴 이재학과 도태훈, 김주원 등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NC 다이노스/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졌다. NC는 74경기 37승2무35패(승률 0.514)로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마저 아슬아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위 KT와 6.5게임차다. NC는 6위 키움보다 승률은 높지만 승차는 나지 않고, 7위 두산과는 2게임차 밖에 나질 않는다.

    NC는 이탈한 선수 4명에 더해 대체 선수들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전력 차질이 심각하다.

    박민우의 2루 공백을 메울 1순위 선수로 언급되던 정현(시즌 타율 0.279)마저 지난달 31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을 뛰다가 오른손 손목 골절상으로 5주 정도 이탈됐다. 또 거포 유격수 노진혁(0.324)이 7월부터 허리 부상으로 재활을 받고 있어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한동안 이외 전력에서 구멍 난 타선을 메워야 한다. 야수진은 박준영(0.218), 전민수(0.250), 정진기(0.197), 신인 김기환, 김주원 등이 거론되지만 당장 기존 타선만큼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NC의 투수진마저 흔들리면서 왕좌 수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 복귀를 준비하던 에이스 구창모마저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접었다.

    이런 가운데 웨스 파슨스가 자가격리 여파로 인해 훈련 합류가 지연돼 경기 출전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은 루친스키와 파슨스, 송명기, 신민혁, 이재학 등으로 예상된다. 이 중 루친스키는 9승4패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과 막판에 경기가 몰린 점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그 후반기에 한시적으로 연장전이 폐지되고 가을야구 일정은 축소됐다. 포스트시즌 중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로 연다. 또 현행 8연전까지 가능한 팀당 경기 일정은 9연전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7~8월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았지만 8월 25일부터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NC는 전반기 취소 경기가 일부 재편성되면서 8월 20~23일 홈에서 LG와 4연전을 펼치며, 9월 12일 광주서 KIA와 경기를 더블헤더로 치른다. 또 9월 29일 KIA와 홈경기도 더블헤더로 치른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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