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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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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水는 물장수, 火는 숯불갈비 장사?- 정연태(이름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 2021-08-03 2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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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67세 A씨는 요즘 주유소에서 2시간짜리 아르바이트를 두 군데 뛰면서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100만원 정도 번다. 그 이상 일을 시키면 주휴수당이나 퇴직금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업주가 하루 2시간 이상 일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며칠 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니 청년 취준생 10명 중 3명은 공시생이라고 한다.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등장하면서 단순 반복 작업은 기계에 밀려났고 요즘은 셀프서비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니 청년층 취업도 어려운데, 50~60대 중년들이 취업하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창업을 하자니 마땅한 것이 없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판매되면 개인 매장용 장사는 망한다고 보면 된다. 무거운 생수도 마트 갈 일 없이 클릭 한 번에 집까지 배달되는 시대다. 창업할 수 있는 많은 직업이 사라져 버렸다.

    내방자 중에는 직업, 적성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취업난이 심한 요즘 ‘뭘 하면 될까’가 화두다. 예전에는 옷가게를 하면 잘되겠다든지, 신발가게를 하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이런 것들은 인터넷 구매로 방향 전환한 지가 오래다.

    카페, 식당 등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소위 맛집이나 볼거리가 있는 먹는 장사가 그나마 승부를 볼 수 있는 사업이다.

    그런데 이 바닥은 정글과도 같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삐끗’하는 날이면 망한다. 이 나이에 망하면 대책이 없다. 그래도 먹고살아야 하니 창업을 꿈꿀 수밖에….

    사주에도 개인적인 성향 분석이 가능하니 직업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즉, 흔히 들어본 말이겠지만 사주에 물(水)이 많으니 물장수, 불(火)이 많으니 숯불갈비 집 등.

    하지만 직업 적성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水가 많아서 물장수해서 망했고, 火가 많아서 갈빗집해서 망한 경우도 많다.

    사주 구성이 水가 많지만 쓸 만한 火가 존재한다면 그 火를 쓰는 것이 나은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서 水가 많다면 차가운 음(陰)의 기운이 강한 것이니 몸도 차다. 이런 사람이 냉동 창고와 같은 곳에서 일한다면 몸이 더욱 차가워지니 몸도 마음도 힘들다. 반대로 火 기운이 강하게 있는 사람은 양기(陽氣)가 강한 사람이니 덥다. 이런 사람이 숯불을 피우면서 산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음기가 강한 사람이 따뜻한 숯불을 피우고, 양기가 강한 사람이 냉동 창고에서 일해야 능률이 오른다.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분야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일이 즐겁고 돈도 된다면 인생이 즐거울 것이다. 그게 가능하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정연태(이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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