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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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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김해시의 4단계 조기극복을 기원하며- 이종구(김해본부장)

  • 기사입력 : 2021-07-27 2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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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도내 기초지자체 중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강원도 강릉과 양양 다음 정도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간에는 식당 등에서의 사적 모임이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가능하며, 그것도 밤 10시까지만 허용된다. 특히 김해시는 4단계 조치를 보다 강화해 노래연습장을 포함한 모든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시켜 아예 문을 못 열도록 했다. 이처럼 거리두기 4단계를 간단하게 정의하면 오후 6시 퇴근 이후에는 다른 데 들르지 말고 집으로 바로 가라는 뜻이다. 특히 자영업자 입장에서 보면 식당 등은 겨우 숨만 쉴 수 있도록 한 것이고, 유흥시설은 아예 숨도 쉬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도 이같은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의식해서인지 26일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 ‘송구하다’는 말을 두번이나 했다.

    김해시가 자영업자에게는 치명타인 거리두기 4단계를 전격적으로 시행하게 된 것은 표면적으로는 지난 일주일(18~24일)간 확진자 186명으로 하루 평균 26.6명이 확진돼 정부 4단계 기준(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4명 이상)으로 볼 때 김해시 전체 인구 기준 21.69명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3단계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의 확산세를 쉽게 진정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지난 5월과 6월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경남도로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할 것을 두어 차례 권고받았으나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특정 업종·장소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기존 거리두기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완곡히 거부한 바 있다. 실제로 김해시는 7월 들어 지난 14일 2단계, 지난 16일 3단계 순으로 두 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지난 23일에는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확진자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기존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소강상태를 보인 반면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가족·지인들에게 감염시키는 유형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단계를 격상하기에 이르렀다.

    김해에서 유독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도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다보니 이들의 특성상 이동량과 접촉량이 많은 데다 경제활동을 위해 인근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으로 움직이면서 생활하는 인구가 많고, 인구에 비례해 외국인이 많아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그래서 허성곤 시장은 이날 “하루빨리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적 모임 자제 등 시민 모두가 ‘잠깐 멈춤’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 사사건건 김해시와 대립해왔던 국민의힘 소속 김해시의원 일동이 27일 거리두기 4단계 극복을 위해 협치 선언을 해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김해시가 4단계 극복을 위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필요한 사안을 제시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가 거리두기 4단계를 조속히 극복해 자영업자들은 물론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한다.

    이종구(김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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