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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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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파크골프 신드롬과 정부의 역할- 오삼세(파크골프동호회원)

  • 기사입력 : 2021-06-27 2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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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에서 최초로 개발되어 2000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여년이 지났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중화가 되지 않아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고 자연스럽게 구장 확보 등 행·재정적, 제도적으로 타 정책에 비해 다소 소홀히 다뤄져 왔다.

    현재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현역에서 은퇴해 남녀, 연령,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구분 없이 이용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히 신드롬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파크골프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첫째 비용이 적게 든다. 둘째는 배우기가 쉬워 인생 2모작이 시작되는 중·노년층에게는 맞춤형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면서 구장 부족(지자체마다 보통 1~3개 정도, 없는 곳도 있음)으로 인해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민들은 해당 지자체에서 보유한 구장을 이용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필드에 도착해 홀마다 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원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수십㎞를 차량으로 오가야 해 시간낭비, 유류대 등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파크골프야 말로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각종 경기, 회의, 친목모임 식사자리를 이용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코로나 정국으로 피폐화되어 가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파크골프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되돌아보면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주인공들이다. 힘들게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온 세대다. 아울러 이분들에게는 비용대비 편익만을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이제는 보상 차원에서라도 그 과실을 누리도록 하는 것도 국가가 할 일이다.

    이분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파크골프장을 곳곳에 건설하여 먼 길을 가지 않고 장시간 대기하지 않고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최고의 복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일시에 많은 파크골프장을 건설하는 데는 재정적, 절차상 여러 가지 한계가 있으므로 민간인도 구장을 개설하여 유료화가 가능하도록 법적근거 마련과 행정적 지원책 등을 강구하여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노년층이 바라는 최고의 로망은 건강을 챙기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고 소통을 통해 고독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파크골프의 저변화와 그에 따른 구장확충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해 본다.

    오삼세(파크골프동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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