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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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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아시나요

거창 가조면 통합돌봄마을센터 기획
주민이 밑반찬·식료품 등 기부하면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어

  • 기사입력 : 2021-06-22 08: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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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군은 지난 18일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밑반찬과 식료품 등 먹거리를 기부하고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가조면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사업은 가조면 통합돌봄 마을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국과 한두 가지 반찬으로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 식습관 때문에 생긴 영양 불균형 문제를 이웃 간의 작은 나눔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거창군 가조면 주민들이 만든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오픈식./거창군/
    거창군 가조면 주민들이 만든 공유냉장고 ‘보물창고’ 오픈식./거창군/

    이날 오픈식이 있기까지는 여러 차례 주민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운영 방법 등이 논의됐으며 특히 많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1인 최대 1만원까지의 소액 모금 운동을 펼쳐 45일간 76만원을 모금해 사업에 필요한 냉장고와 진열장, 반찬통 등을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마련했다.

    이런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한 소식을 듣고 가조면 용당소 마을에 사는 송동근씨는 50만원 상당의 진열용 선반을 기증했고, 가조면 출신의 ㈜천안수지 박창범 대표는 모친이 사는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대형 냉동냉장고를 기증해 훈훈함을 더했다.

    가조면 석강산업단지 내 ㈜GFS(대표 이문규)에서 12월까지 주 2회 간편식품 100개씩, 대상㈜거창공장(공장장 이균)에서는 주 1회 소포장 김치 50개씩을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또 가조면 귀농귀촌 공예동아리 누리샘터에서도 월 1회 빵 100개씩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조지역 내 토종흑돼지식당, 참좋다식당, 남도식당, 온천식육식당 등 식당 4곳에서도 주 1회 반찬을 후원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후원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

    가조면 통합돌봄 마을센터를 이끌고 있는 거창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종학 민간위원장은 “보물창고 사업이 이름처럼 가조 주민들에게 진정한 ‘보물창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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