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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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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체고 서민제, 한국 최초 복싱 9체급 석권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 60kg 우승
중학생 때 5체급, 고교 진학 후 3체급 석권
복싱인 “전무후무한 기록, 10체급 석권 기대”

  • 기사입력 : 2021-06-21 13: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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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싱 유망주인 서민제(경남체고 3학년)가 한국 최초로 복싱 9체급 석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5~20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서민제는 한체급을 올려 60kg에 출전해 우승했다

    서민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최초로 9체급을 석권했고, 대회 모든 경기를 ABD승(상대 선수 타올 던짐)과 5:0 판정승을 거둬,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했다.

    2021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 60kg급에서 우승해 전국 대회 복싱 9체급 석권 기록을 세운 경남체고 서민제 선수.
    2021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 60kg급에서 우승해 전국 대회 복싱 9체급 석권 기록을 세운 경남체고 서민제 선수.

    서 선수는 대회 32강전에서 5:0, 16강에서 5:0, 8강 3라운드 ABD승, 4강에서 기권승, 결승 3라운드 어밴드승을 기록했다.

    김해 출신인 서 선수는 중학생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중학교 진학 한 달 만에 출전한 '2016 전국 종별신인선수권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또 전국 대회 42㎏, 46㎏, 49㎏, 50㎏급에서도 우승하며 5체급을 석권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고교 1학년때 전국에서 가장 치열하다는 대한복싱협회장배 복싱대회 49㎏급 우승을 시작으로 대통령배 52㎏, 56㎏급까지 고등부 3체급을 석권하며 8체급을 석권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체급을 올려 60kg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9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2018년, 2019년 주니어 국가대표에 이어 2020년, 2021년 유스 국가대표가 되면서 4년 연속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서민제는 아웃복싱·인파이터·커버복싱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전천후 복서이다.

    복싱인들은 전국복싱대회에서 1체급도 우승하기 힘든데, 9체급이나 우승한 건 전무후무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송오 경남복싱실무부회장은 “8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닌 파퀴아오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서민제는 고등학생인데다 어린 나이에 9체급 석권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10체급 석권은 시간문제다”고 말했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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