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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귀농 귀촌하기 좋은 도시, 밀양-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 기사입력 : 2021-06-17 2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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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농사는 ‘공부를 못했거나 사업을 하다가 망하면 도피성으로 시작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랐어도 자식들은 성공을 위해 도시로 보내고 나이 든 부모 세대들이 고향을 지키며 농사를 짓던 시절 얘기다.

    지금도 여전히 대부분의 농업인들이 예전부터 고향을 지켜왔던 경우에 속하지만 농업이 기계화되며 스마트 6차농업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은퇴한 사람들은 물론 젊은 청년 농부들과 도시의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하나둘씩 귀농귀촌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밀양시는 이런 귀농 귀촌인들을 맞이할 만반의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해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교육·관광·체험 등 농업인들을 도와줄 밀양물산(주)을 설립하고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연구·교육 기능이 집약된 융복합 클러스터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착공해 밀양형 6차산업을 이끌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여기에 추가로 올해부터 귀농귀촌담당을 신설하고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에 귀농귀촌담당 사무실과 종합상담실, 정보검색실을 통합 운영하고, 영농 및 귀농분야 업무경력자를 전문상담 요원으로 배치해 귀농귀촌 정착 로드맵을 안내하는 등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귀농교육과 박람회 참가비용, 농업분야 수강료, 농기계 임차료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귀농인 안정 정착지원 사업,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상호교류하며 협력할 수 있는 귀농귀촌인 동아리 지원사업, 귀농인들의 맞춤형 창업 성공을 위한 귀농창업활성화 기본교육 등이다.

    2019년부터는 신규 귀농인들을 위한 멘토링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귀농 초기에 어려움이 많은 신규 귀농인(멘티)들을 위해 분야별 선배 농업인(멘토)들이 재배기술과 창업역량을 바탕으로 귀농귀촌 준비과정 전반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여기에 시가 5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밀양시 농업기술명장 제도도 향후 귀농인과 청년농업인들이 농업기술을 체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초동면 방동(꽃새미)마을에 조성된 은퇴자 공동체마을이나 단장면 바드리마을 달빛연수원에서 운영되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은 밀양의 다양한 농촌문화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귀농귀촌인에게는 성공적인 인생 2막 시작의 기회로, 밀양시에는 도시민 유입을 위한 방안으로 귀농귀촌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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