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람사르초록기자세상] 해양생물들의 터전 ‘갯벌’ 우리가 지켜야

배민경 (반송여중 1년)
플라스틱 줄이기·텀블러 사용하기 등
일상의 사소한 습관들부터 바꿔야

  • 기사입력 : 2021-06-16 08:01:42
  •   
  • 봉암갯벌은 우리나라 남해안 갯벌 중 하나로 마산만에 위치한다. 이곳엔 다양한 갯벌 생물이 있다. 봉암갯벌 체험장에는 갯벌 생물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5월 29일 람사르기자단은 이곳을 찾았다. 체험장에 가장 많이 있는 생물은 ‘풀게’였다. 풀게는 집게다리에 작은 검은색 점이 콕콕 찍혀 있었다. 그리고 갯지렁이와 홍합, 다슬기 등 여러 가지 생물을 잡아 볼 수 있었고 그 생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봉암갯벌 풀게.
    봉암갯벌 풀게.

    서해와 남해의 갯벌은 식물 플랑크톤을 포함한 식물 164종, 동물 687종이 살아가는 터전이며,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중 47%가 주요 서식지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생태계의 다양성 때문에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갯벌은 바다에 사는 많은 생물이 어린 시절을 보내는 곳이고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갯벌이 사라지면 단순히 그곳에 사는 생물들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먹이사슬로 인해 바다에 사는 여러 생물 또한 같이 피해를 입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돌아온다.

    사실 갯벌로 들어오는 많은 해양 쓰레기들이 갯벌 생물들의 숨을 끊고 있다. 이 쓰레기들은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포장해주세요’라는 말로 배출되는 쓰레기인 플라스틱, 비닐 등이다. 쓰레기 때문에 갯벌과 갯벌 생물 그리고 나아가 지구 전체가 괴로워하고 있다.

    배 민 경 (반송여중 1년)
    배민경 (반송여중 1년)

    우리는 갯벌이 주는 소중함을 깨닫고 갯벌이 계속 지속가능하도록 보호할 의무가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바뀌고 일상의 사소한 습관들을 바꾸고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속 가능한 갯벌을 만들 수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비닐봉지 대신에 장바구니를 챙기고 종이컵 대신에 텀블러를 챙기는 개개인의 실천이 이어지고 이어진다면 우리의 갯벌, 우리의 지구는 지켜질 수 있다. 생각만 하는 머리보다는 당장의 실천이 필요한 순간이다.

    배민경 (반송여중 1년)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