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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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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듣는 '노인과 바다'

소리꾼 이자람, 동명 소설 대본·소리로 창작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예회관서

  • 기사입력 : 2021-06-14 0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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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가 지난 장단과 어법, 음악성으로 세계 명작의 가치를 재탐색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소리꾼 이자람 ‘노인과 바다’ 공연을 개최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19년 11월 두산아트센터에서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신작’으로 초연했다.

     희곡이나 근현대 소설을 판소리의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이자람은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추물/살인'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판소리 창작자이다. 이번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창작해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소리꾼 이자람 ‘노인과 바다’ 포스터
    소리꾼 이자람 ‘노인과 바다’ 포스터

     소리꾼 이자람은 “소리를 하는 ‘이자람’에게, 소리할 대본과 작창을 만들어 주고 싶은 ‘이자람’이, 작품을 고르고 열심히 창본으로 다듬고 문장과 단어에 음을 새겼다”며 “소리로 빚어진 '노인과 바다'와 관객이 만나는 순간을, 소리꾼 ‘이자람’에게 맡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관객 역시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넘어,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게 된다. '추물/살인'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며 호흡을 맞춰온 DAC(DOOSAN ART CENTER) 아티스트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하고,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한다.

     한편,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손소독과 발열확인,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과 전화(☏1544-671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켓은 전석 3만원.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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