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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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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대역전승으로 4위 도약

부산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서 전반 0-2로 뒤지다 3-2 승리
백성동·에르난데스·윌리안 골맛

  • 기사입력 : 2021-06-06 0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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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부산 원정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경남FC는 5일 오후 6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밀렸지만, 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대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남은 낙동강 더비에서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주전 자원인 백성동과 황일수,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후보에서 출발했다. 이 선수들의 자리는 신예 김범진과 정창용, 그리고 윤주태가 채웠다. 김범진은 K리그 데뷔전을, 정창용은 경남FC에서의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윤주태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중원에선 장혁진의 파트너로 이우혁이 출전했다. 기존 파트너였던 채광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백성동이 골을 넣은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경남FC/
    백성동이 골을 넣은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경남FC/

    경기 시작부터 김범진과 정창용의 윙어 조합은 날카로웠다. 경기 시작 직후 곧바로 전방으로 연결한 공을 김범진이 따내 슈팅을 했고,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정창용이 헤딩으로 상대 골문에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선제골은 부산이 기록했다. 전반 9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부산 박정인에게 경남의 김영찬이 파울을 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리드를 내줬지만 움츠러들지 않았다. 계속해서 상대 박스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고, 윌리안과 윤주태 등이 잇따라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남은 선제골에 이어 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5분 측면에서 부산의 최준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걷어내지 못하면서 박정인에게 추가 득점을 내줬다. 경남은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정창용을 빼고 백성동을 투입해 마무리를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간 백성동이 곧바로 만회 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윌리안이 측면을 허물었고, 박스 앞 가운데에 있던 백성동이 공을 이어받아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완벽하게 빨려 들어갔다. 백성동은 이 득점으로 시즌 3호 골을 터트렸다.

    만회 골을 터트린 직후 경남은 후반 14분에 윤주태와 김범진을 빼고 에르난데스와 황일수를 투입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수를 띄운 경남은 계속해서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결국 2-2로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후반 37분, 오른쪽에서 백성동이 크로스를 올렸고, 곧바로 중앙에 있던 에르난데스는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을 했고, 곧바로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에르난데스는 직전 안산전 득점에 이어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경기 내내 문을 두드리던 경남이 후반 추가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백성동이 박스 오른쪽에서 잡아냈다. 곧바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중앙에 쇄도하던 윌리안에게로 넘겨줬다. 윌리안은 발을 갖다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윌리안의 시즌 3호 골. 크로스를 올린 백성동은 에르난데스의 골을 도운 것에 이어 한 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3-2로 경기가 끝나면서 경남은 시즌 6승째를 올렸고, 부산을 누르고 리그 4위에 올라섰다. 경남이 올 시즌 들어 2점 차 경기를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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