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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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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골칫덩이 쓰레기가 멋지고 예쁜 작품으로

김주연 (반림중 1년)
업사이클링으로 소각 쓰레기 줄일 수 있어
헌 물건 디자인해 다시 쓰면 환경에도 도움

  • 기사입력 : 2021-05-26 08: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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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코로나로 인해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쓰레기들로 인해 아파하는 환경을 지키고 싶어서 나는 ‘람사르 환경기자단’에 가입했다.

    람사르 환경기자단의 첫 번째 대면 수업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여러 방법을 배웠다. 나는 그중에서도 ‘업사이클링’이 가장 인상 깊었다. 리사이클링(재활용)은 알지만 업사이클링(새활용)은 들어본 적만 있지 그 뜻을 잘 알진 못했다. 우리는 해변에 떨어진 유리 조각들로 목걸이를 만들었다. 처음에 봤을 땐 그냥 깨진 유리 조각이었는데 목걸이를 만들어 놓고 보니 정말 예쁘게 느껴졌다. 쓰레기도 멋지게 디자인해 만들면 예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업사이클링-유리목걸이
    업사이클링-유리목걸이

    업사이클링을 하면 소각되는 많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업사이클링은 주변에 있는 여러 물건들로 하기도 쉬워서 요즘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상품화하는 브랜드들도 많이 생겨났다. 업사이클링 제품의 원재료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큰 관심을 가졌다. 나는 일반 제품들보다 업사이클링 제품이 왠지 더 좋았다. 그 제품의 재료인 쓰레기의 이야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게 된다. 그런 이야기를 지닌 쓰레기가 그 제품만의 희소성을 가지게 해준다. 나는 그 희소성에 마음이 끌렸다.

    김주연 (반림중 1년)
    김주연 (반림중 1년)

    우리 가족도 요즘 업사이클링에 도전하고 있다. 아빠가 새로 산 수소차의 발 패드는 동물 가죽이 아닌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든 것이고, 오래 써서 해진 내 필통도 예쁜 천 패치를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나도 모르게 내가 만들었던 물건들이 업사이클링 제품이란 것이 신기했다. ‘디자인’으로 나에게 다가와 환경까지 지키게 해주는 업사이클링이 고마웠다. 나부터 내 주변의 헌 물건들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한다면 지구를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김주연 (반림중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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