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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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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3방 쾅쾅쾅!… NC, 불방망이로 LG 악몽 깼다

NC, LG 11-1 승

  • 기사입력 : 2021-05-20 21:33:21
  •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런포 3방 앞세운 불방망이로 LG 트윈스에게 당한 악몽 같은 7연패를 깨부쉈다.

    NC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11-1로 대승했다.

    NC는 앞서 이번 3연전 중 2경기를 모두 1점 차로 패하며 2연패 중이었다.

    올해 홈 개막전에서도 LG에게 패했던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LG와의 시즌 전적이 3전 3패였다.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NC는 지난해 10월 9일 경기부터 LG에게만 내리 7연패를 당해오던 터였다.

    NC, LG에 11-1 승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1-1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NC, LG에 11-1 승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1-1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지난 시즌 LG 전적도 4승 3무 9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NC에게 LG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그렇지만 이날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한 NC는 19안타(3홈런)로 무려 11점을 뽑아내며 LG 악몽을 떨쳐냈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쏘며 LG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에는 나·의·테로 이어지는 NC의 막강 중심 타선이 LG의 기를 죽였다.

    양의지, 첫 타석 홈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회초 2사 1루. NC 양의지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양의지, 첫 타석 홈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회초 2사 1루. NC 양의지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시작은 아쉬웠다. 1회초 NC는 테이블 세터 이명기와 박민우가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주자 없이 2사에 내몰렸다.

    그렇지만 나성범이 기습 번트로 출루에 성공, NC의 공격 흐름을 살려냈다.

    NC 캡틴 양의지는 그 흐름에 발맞춰, 좌측 담장을 넘기는 깔끔한 투런포(시즌 9호 홈런)를 쏘아 올렸다.

    다음 타석에 선 애런 알테어까지 좌월 솔로포(시즌 13호 홈런)를 쏘면서 NC는 3-0으로 앞서 나갔다.

    알테어 홈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회초 2사. NC 알테어가 홈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5.20
    알테어 홈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회초 2사. NC 알테어가 홈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5.20

    2회초에는 NC 하위 타선이 1회의 좋은 흐름을 이어받았다. 2회초 NC 선두 타자 강진성과 김태군이 연이은 안타로 무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NC 박준영이 센터 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3루타로, 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5-0이 됐다.

    2회말 LG는 무사 2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의 기세를 꺾을 순 없었다.

    3회초 NC는 양의지와 노진혁이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득점 기회를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로 살리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4회초에도 NC는 3점을 더 추가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포문은 NC 박민우가 기습적인 주루 플레이로 열었다.

    발 빠른 박민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4회초 1사 2루. NC 박민우가 나성범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발 빠른 박민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4회초 1사 2루. NC 박민우가 나성범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이날 세 타석만에 안타를 때려 출루에 성공한 박민우는 나성범이 타석에 섰을 때 기습적인 도루를 2번이나 시도, 3루까지 진루했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의 성공적인 주루 플레이에 박수를 치며 만족해하기도 했다.

    박민우는 곧이은 나성범의 우익수 앞에 떨어진 1타점 1루타를 기회 삼아, 여유롭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박민우의 주루 플레이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알테어의 장타에 1루 주자 나성범은 3루까지 내달렸고, 이어 1루 주자 알테어는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NC 노진혁은 2사 2, 3루에 있는 두 주자를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홈까지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9-1로 만들었다.

    7회초에는 NC 선두 타자로 나선 박준영이 초구부터 휘두른 방망이로 비거리 115m의 좌월 1점 홈런(시즌 4호 홈런)을 쏴올리며 1점을 보탰다.

    박준영 홈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7회초 무사. NC 박준영이 1점 홈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박준영 홈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7회초 무사. NC 박준영이 1점 홈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NC는 8회초 1사 2루에서 2루 주자 강진성이 LG 3루수 장준원의 1루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 베이스를 지나 홈플레이트까지 밟으면서 1점을 또 추가했다.

    NC는 11-1의 10점 차를 막판까지 지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NC 타선의 불방망이에 힘입은 마운드도 불꽃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김영규는 이번 시즌 NC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긴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면서도 1실점(1자책점)에 그치는 호투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김영규는 이닝 대비 90개에 불과한 투구 수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LG에게 내준 안타는 5개뿐이었다. 볼넷은 7회까지 단 한 개도 없다가 8회말 1개를 내주는 정도였다.

    NC선발 김영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회말. NC 선발 김영규가 투구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NC선발 김영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1회말. NC 선발 김영규가 투구하고 있다. 2021.5.20 xyz@yna.co.kr (끝)

    NC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이날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4회말 거세지면서 NC 박준영이 내야 뜬공과 파울 뜬공을 놓치는 두 차례 포구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이외 실책은 없었다.

    NC는 21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연이은 실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4회말 2사 2루. LG 라모스의 파울 볼을 NC 3루수 박준영이 놓치고 있다. 박준영은 앞선 채은성의 내야 플라이도 놓쳤다. 2021.5.20 xyz@yna.co.kr (끝)
    연이은 실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NC-LG 4회말 2사 2루. LG 라모스의 파울 볼을 NC 3루수 박준영이 놓치고 있다. 박준영은 앞선 채은성의 내야 플라이도 놓쳤다. 2021.5.20 xyz@yna.co.kr (끝)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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