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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시장 개장… 창원LG 이관희 잡을 수 있을까?

  • 기사입력 : 2021-05-10 1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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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2021시즌 프로농구가 지난 9일 막을 내리면서 KBL 각 구단의 승부 경쟁은 끝을 맺었지만, 또다른 경쟁이 시작됐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경쟁이다.

    이번 시즌 창단 첫 리그 꼴찌를 한 창원 LG 세이커스는 FA 영입을 통해 팀 전력 상승을 꿰하고 있다.

    특히, LG가 올 초 이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고 팬들의 사랑을 차지한 이관희(33·189㎝)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0일 공시한 FA 대상자 3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LG 소속 선수는 4명이다. 가드 이관희(33·189㎝)·정성우(28·178㎝)·조성민(38·190㎝)과 센터 주지훈(30·201㎝)이다.

    창원 LG 이관희. /경남신문 DB/
    창원 LG 이관희. /경남신문 DB/

    대어급은 이관희다. 이관희는 보수 총액 3억5000만원(연봉 2억4500만원·인센티브 1억500만원)으로 KBL리그 전체 보수 서열 30위 내 선수다.

    이관희는 지난 2월 LG의 유니폼을 입고 14경기 출전해 경기당 평균 득점 17.7점, 경기당 평균 어이스트 6.2개를 기록하며 팀의 메인 볼 핸들러로 자리잡았다.

    이관희는 조성원 LG 감독의 경기 스타일과도 맞아 매번 기용됐다. 삼성 때 경기당 평균 출전시간이 20분대였던 데 비해 LG에서는 30분대로 증가했다.

    이처럼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이관희를 잡는 것이 LG가 치를 이번 FA 영입 경쟁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창원 LG 이관희(오른쪽)가 고양 오리온 이대성과 맞붙고 있다. /KBL/
    창원 LG 이관희(오른쪽)가 고양 오리온 이대성과 맞붙고 있다. /KBL/

    이관희뿐만 아니라 LG는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사실상 대형 FA 영입 계획을 공개한 상태였다.

    LG는 앞서 삼성으로부터 이관희를 받고, 김시래를 보내면서 “시즌 종료 후 이번 트레이드와 연계해 삼성과의 추가적인 방안도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LG가 대형 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 절차가 다 진행된 뒤 삼성으로부터 약속된 선수를 받아올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LG 구단 관계자는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한다. 포지션별로 뎁스가 탄탄하게끔 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FA 대상 선수들은 10일부터 24일까지 KBL 10개 구단과 자율 협상을 진행한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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