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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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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었다 꺼진 NC… kt와 더블헤더 ‘승리 주고 받아’

NC, kt 더블헤더 1차전 16-11 승, 2차전 9-5 패

  • 기사입력 : 2021-05-09 2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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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주말 kt와의 더블헤더(DH)에서 승리를 주고 받았다.

    더블헤더는 두 팀이 같은 날 연속 두 경기를 치르는 것을 말한다.

    NC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DH 1차전에서 kt를 16-11로 꺾었지만, 2차전에서 9-5로 졌다.

    이날 NC는 1차전에서 무려 20안타를 때리며 16점을 뽑아냈다. 가히 폭발적인 타격이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초 1사 1, 2루에서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초 1사 1, 2루에서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 NC 타자 중 이명기를 제외한 모두가 안타를 기록할 정도였다.

    특히 박석민은 ‘타점 탈곡기’였다. 무려 6타점을 수확하며 팀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이 경기에서 6회 박준영과 교체되기 전까지 3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1회초 2루타, 3회초 단타, 4회초 홈런을 쳤지만, 아쉽게도 3루타를 더 때리지 못하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노진혁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냈다. 권희동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SSG전에서 손가락 사구(몸에 맞는 공)를 당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박민우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민우는 8회 도태훈과 교체되기 전까지 타석에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누상에선 도루를 3번이나 성공하는 등 발 빠른 주루 플레이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초 2사 1루에서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투런 홈런을 떄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초 2사 1루에서 NC 다이노스 노진혁이 투런 홈런을 떄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NC 다이노스/

    1차전에서 NC는 1회부터 6회까지 무려 12점을 뽑으며 kt와의 점수 차를 벌려놨다.

    그렇지만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1·2회 5점을 낸 kt는 7회 문상철의 만루홈런으로 스코어를 12-9로 좁혔다.

    NC가 8회초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려놓자, kt도 8회말 2점을 더하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막판 9회 NC는 공격에서 1점을 더 보태고, 수비에서 무실점으로 방어하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1차전에서 NC 선발로 등판한 박정수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5실점(5자책점)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박정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그런데 1차전에서 불 타오른 NC의 타격은 연이어 치러진 2차전에서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다.

    NC는 주장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낸 6회초까지 5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NC는 kt 선발 투수 배제성에게 타선이 묶인 사이, kt에게 8점이나 내줬다.

    NC는 부상·부진으로 ‘구멍 난’ 선발 투수진을 대신해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즌 첫 1군 선발 투수로 등판한 NC 김진호는 1회에 무너졌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초 2사 2루에서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6회초 2사 2루에서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진호는 1회초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했고, kt 알몬테를 상대하던 중 폭투로 1점을 주고 말았다. 이어 알몬테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은 2회말 1실점, 3회말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하지만 최금강은 4회말 무사 1, 3루에서 kt 강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계속되는 무사 2, 3루에서 알몬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뒤 문경찬과 교체됐다.

    1사 3루에서 등판한 문경찬은 kt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경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0-8로 벌어졌다. 문경찬은 5회말을 무실점으로 방어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막판 NC는 8회까지 3이닝 동안 KBO리그에 첫 등판힌 노시훈(2이닝 무실점)과 소이현(1이닝 1실점)이 분발하며 kt 타선을 어렵사리 막아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진호가 공을 던지고 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진호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는 9회초 양의지 대타로 나선 박석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출루에 성공, 이후 공격에서 kt의 수비 실책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전날인 8일 kt와의 경기에서 1승을 한 NC는 이날 DH에서 1승 1패를 하면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로 마무리했다.

    NC는 지난 7일 예정된 kt와의 3연전 첫 경기, 8일 더블헤더로 편성된 kt와의 2경기 중 1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9일 다시 더블헤더로 2경기를 치르게 됐다.

    NC는 오는 11일부터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치른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한 NC 다이노스 노시훈. 노시훈의 KBO리그 첫 데뷔였다. /NC 다이노스 제공/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한 NC 다이노스 노시훈. 노시훈의 KBO리그 첫 데뷔였다. /NC 다이노스 제공/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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