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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승 모시기- 김재호(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교장·공학박사)

  • 기사입력 : 2021-05-09 2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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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셀프리더의 최대 강점이자 약점은 무언가를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다.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홀로 가는 길에 어려움이 있다면 누군가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곧 스승을 모시는 일이다. 이때 스승이란 코치(coach)나 멘토(mentor)를 말한다.

    셀프리더의 기질이 뛰어나고 스스로에게 자아통제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장기간에 걸친 과정 속에서 종종 무기력증에 빠질 확률이 있다. 이때 누군가의 도움이 요구된다. 성공한 사람 뒤에는 반드시 숨은 공로자가 있기 마련이다.

    시장가치형 인재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에는 도와줄 지원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지성 뒤에는 히딩크가 있음을 이해한다면 여러분도 반드시 자신을 도와줄 지원자를 선정하고 그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성공을 확인받도록 해야 한다.

    상황이 진행되면서 현상에 몰입이 되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을 개인 스스로 잘 인식하고 대처한다면 어려움이 없으나, 대부분 스스로를 관리하면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움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자신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통한 피드백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주위에 코치나 멘토를 선정하고 그들로부터 조언과 충고를 받아들이자. 특히 칭찬보다는 충고나 질책에 가까운 조언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기성숙함이 있으면 상당한 효과를 얻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토론과 질의가 이뤄지면 바람직하다. 코치나 멘토의 조언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왜 잘못되었던 것인지’ 또는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어디서 잘못 선택된 것인지’ 등 자신의 행적이나 판단의 오류가 발생된 부분들을 소상히 알아보고 질문하며 결과를 인정하고 수용하며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을수록 역량은 강화되며 개인의 브랜드 파워는 강해지는 것이다.

    시장가치형 인재가 되는 최종 종착지는 ‘차별화’이다. 차별화로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보고 배우는 과정은 중요하다. 이를 벤치마킹이라 한다. 벤치마킹 대상자는 자신이 지향하고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을 선정해야 한다. 즉 자기 자신이 모방하고 싶고 참고하고 싶은 사람을 스승으로 인식하고 그를 통해 자신을 부단히 변화시키는 작업을 시도해야 한다. 스승은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 내지는 1인자로 인정받는 사람을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성공하고 싶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스승을 선정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자. 그리고 그들의 조언과 가르침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로 자신을 부단히 개발하는 노력을 스스로에게 보여줘야 한다.

    김재호(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교장·공학박사)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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