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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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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인복지시설 패러다임 바꿀 때다 - 손태화 (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21-04-28 2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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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04만의 창원시 2020년도 말 노인인구는 15만905명으로 노인비율 14.56%이다. 의창구 노인인구 3만3221명 노인비율 12.56%, 성산구 노인인구 1만8340명 노인비율 8.55%, 마산합포구 노인인구 3만7898명 노인비율 21.57%, 마산회원구 노인인구 3만3722명 노인비율 17,63%, 진해구 노인인구 2만7724명 노인비율 14.38%로 각 구청마다 노인종합복지관이 1개소씩 있다.

    의창구 노인종합복지관 1일 최대 수용인원은 3433명으로 노인인구 대비 10.33%, 성산구 3105명으로 16.93%, 마산합포구 3010명으로 7.94%, 마산회원구 665명으로 1.97%, 진해구 1681명으로 6.06% 정도를 각각 수용하고 있다.

    특히 마산회원구 노인종합복지관은 가장 늦게 최근 2019년 7월 15일 신축·준공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는 5개 구청중 가장 열악하기 그지없다. 구청별 수용인원 및 수용비율을 보면 성산구의 10% 수준이며, 의창구의 20% 수준이다. 노인종합복지관 이용 실태는 복자관 주변 노인분들께서 주로 이용하시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있는 분들의 이용률은 극히 저조할 뿐더러 자가용이 없으신 분들의 이용은 더더욱 불편한 시설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대형 노인종합복지관은 이제 변화의 시간이 돌아 왔다고 본다. 20~30년 전 노인인구가 그리 많지 않을 때 종합복지관을 세워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제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20%대 노인인구를 종합복지관 1개소로 노인복지 시설을 논하기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새로운 노인복지 시설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이다. 5개 구청 중 가장 열악한 마산회원구 구암1동은 1991년 최초 지방선거 당시 인구가 2만2000명이었다. 2020년 연도말 인구는 9082명으로 약 60% 인구가 감소되었다. 인구 9082명 대비 노인인구 또한 2074명으로 노인비율 22.8%로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 든지도 오래되었다. 마산회원구는 내서읍을 제외하면 11개 행정동의 인구는 12만6454명, 노인인구 2만5786명으로 노인비율 20.4%로 회원구 행정동 전체가 초고령화 시대로 벌써 접어 들었다.

    최근 창원시 노인시설 관련 경로당 신축 계획 또한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 2021년 신축 경로당 연면적이 78.45~90.62㎡로 남·여 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화장실과 주방을 제외하면 한 경로당 실사용 면적은 고작 8평 정도로 소요예산은 작게는 4억1000만~6억3000만원이 소요되며 수용인원은 20명 내외다. 노인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경로당 시설은 고비용 저효율적으로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 부지에 1층 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2층 구조로 부지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구암1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고 현재 사용중인 행정복지센터 청사는 구암동 지역 노인복지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연면적 1000㎡ 정도로 마산회원 노인종합복지관의 25% 수준으로 예상된다.

    벌써 창원시는 100만 메가시티로 탄생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구시대의 노인인구가 2~3% 정도일 때의 대형 노인종합복지관 시대에서, 이제 100만 메가시티 창원특례시에 걸맞은 지역별 중규모 노인복지관 시대를 열어 100세 시대의 건강한 어르신들의 복지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선도해 나갈 때이다.

    손태화 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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