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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아직인데 송명기까지… ‘부상’ 암초 만난 NC

옆구리 부상으로 1군 명단서 빠져… 선발투수 부진에 불펜 부담 가중

  • 기사입력 : 2021-04-25 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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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구창모의 복귀가 미정인 가운데 믿었던 송명기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송명기는 지난 24일 KBO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빠졌다.

    NC는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3주 진단을 받은 송명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강동연을 등록했다.

    NC 다이노스 송명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 송명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송명기는 앞서 지난 17일 선발 등판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이후 옆구리 당김 증상을 호소했다고 한다.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송명기는 당시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아 23일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두산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송명기는 경기 뒤 다시 옆구리 쪽 불편함을 호소했다.

    송명기는 구단 권유로 다음 날 오전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이 같은 진단이 나왔다.

    송명기는 3주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 회복 이후 본연의 피칭 감각을 되살리는 기간까지 감안하면, 1군 등판 시기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NC 입장에서 송명기의 빈 자리는 뼈 아프다. 구창모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제외한 확실한 토종 선발인 송명기가 빠진 것이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시즌 돌입 전부터 왼팔 전완부(팔꿈치에서 손목 사이) 재활로 투수 선발진에서 빠지면서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송명기로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온 터였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 구창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NC는 구창모, 송명기를 이외 토종 선발들이 불안정하다. 4선발로 낙점했던 이재학은 부진한 피칭으로 또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5선발 김영규는 21일 kt 위즈전에서 1승을 거두긴 했지만 아직 흔들리는 제구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NC는 송명기를 대신해 강동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강동연은 생애 첫 선발 등판한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 5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고, 앞서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조기 강판된 이재학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3이닝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구원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강동연도 24일 두산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 강동연.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강동연. /NC 다이노스/

    시즌 초반 NC는 선발진의 부상과 난조로 불펜진의 체력 소모도 우려된다.

    25일 오전 기준, NC가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투구하고 3자책점 이하로 막아 낸 경기(퀄리티스타트)’를 한 것은 루친스키 2번, 송명기 1번, 신민혁 1번 등 총 4번에 불과하다. 두산, 한화와 함께 리그 최하위다. 선발 투수가 부진해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올수록 불펜 투수들의 부담은 가중되기 마련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 24일 “아픈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는 있는 선수로 운영해야 한다.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일단은 현재 있는 선수로 운영법을 찾는 게 감독이 해야 할 일이다”면서 “대신 나오는 선수들이 한 단계 도약하는 투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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