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창원 동읍·북면 단감농가 물 부족 해소된다

시, 63억 들여 용수공급시설 준공
낙동강 물 195ha 과원에 공급
“761ha 목표로 시설 설치할 것”

  • 기사입력 : 2021-04-20 21:38:24
  •   
  • 창원시가 동읍·북면 단감재배농가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3억원을 투입, 용수공급시설을 준공했다.

    창원시는 20일 의창구 동읍 노연리 일원에서 유관기관, 수혜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개최했다.

    창원 동읍 노연리, 본포리, 북면 마산리 지역 단감재배 농가들은 매년 반복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물 부족 문제 해소가 오랜 숙원이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국비 공모를 통해 195ha, 6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2019년부터 공사를 추진했으며, 지난 3월 준공했다.

    20일 오후 창원시 동읍 노연리 단감전문생산기지 기반조성사업장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통수식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0일 오후 창원시 동읍 노연리 단감전문생산기지 기반조성사업장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통수식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시 단감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타 시·군에서 주로 시행하는 대형관정 설치를 통한 공급이 아니라, 낙동강 물을 직접 끌어와 대형저수조에 담고 이를 개별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물을 사용할 수 있어 단감 생산량 20~30% 증가는 물론,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생산량 세계 1위의 명성에 걸맞은 안정적인 단감과원 생산기반조성을 위해 국비 공모에 도전했고,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국 1위로 2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2단계, 3단계 사업도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통수식에 참여한 노연지구 수혜농가 장성숙 대표는 “단감농사에 물 공급은 생산량과 품질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동안 힘들게 농사짓던 농가에서 이제는 손잡이만 틀면 물을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어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현재까지 603ha의 단감과원 용수공급시설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명품 단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최종 761ha를 목표로 용수공급 시설설치를 완료해 가뭄과 폭염으로 고통받는 농가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는 경사지 농업용수 배관시공 장치 특허를 가지고 있는 동읍의 (주)오송에서 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