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30년 방치’ 옛 영남백화점, 아동·복지센터로 탈바꿈한다

정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공모 선정
연내 철거·내년 착공… 2023년 완공
면적 5960㎡·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 기사입력 : 2021-04-15 20:50:22
  •   
  • 30여년간 방치돼 있는 진주시 인사동 옛 영남백화점이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로 신축된다. 진주시는 옛 영남백화점 부지의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방치돼 있는 옛 영남백화점 건물./경남신문 DB/
    방치돼 있는 옛 영남백화점 건물./경남신문 DB/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조감도./진주시/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조감도./진주시/

    이에 따라 시는 향후 3년간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는다.

    인사동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사업은 총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부지 등의 보상을 완료하고 건축물을 철거한 후 내년 초에 착공,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국토부의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특별공모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밖의 지역 중 재생사업이 필요한 경우 위험건축물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옛 영남백화점은 중대한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 및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의 위험건축물이다. 시는 지난 2월 국토부의 특별공모에 참여해 그동안 평가단 현장 확인과 사전 평가, 최종 사업발표 등을 거쳐 4월 개최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옛 영남백화점 현장에서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있다./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이 옛 영남백화점 현장에서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있다./진주시/

    따라서 장기 방치됐던 옛 영남백화점 건물을 아동·복지시설과 공영주차장을 갖춘 복합 건축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이 지역이 상전벽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960㎡의 규모로 아동·복지시설과 120면의 공영주차장, 공원 등이 조성된다.

    조규일 시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경남도, 지역 국회의원,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특별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며 “이 사업을 통해 위험시설물 정비와 함께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도심인 인사동에 위치하고 있는 옛 영남백화점은 1991년 건축물 준공 이후 진주시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지만, 1992년 부도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30년간 방치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속 흉물로 전락해 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