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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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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시 문예지 ‘서정과 현실’ 36호 출간

  • 기사입력 : 2021-04-15 1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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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시 문예지 ‘서정과 현실’ 2021년 상반기호(36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이숭원 문학평론가의 시화(詩話) ‘시 중의 시’로 책머리를 열었다. 토속적 화법으로 만물 상생의 사유를 이끌어낸 김우전 시인을 조명했다. ‘열린시단’은 1960년대부터 2020년대 등단 시인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건청·성선경·배한봉 등 시인 20명과 유재영·서일옥·임성구 등 시조시인 23명이 참여했다. ‘소시집’은 시인 김형술·고찬규·신정민과 시조시인 김일연·박권숙·황영숙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중요시인 자세히 읽기’엔 강현국 시인을 초대했다. 자술연보를 비롯해 대표작·신작 8편을 소개했다. 김경복 경남대 교수가 ‘극단의 시, 또는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평론했다. 김 교수는 “강현국 시인에게 시는, 시쓰기는 가장 ‘극단’의 삶을 추구하는 일이자 가장 순수하고 영원한 대상으로서 ‘먼 곳’에 다가가기 위한 순정한 놀이”라고 평했다.

    새 코너 ‘시인의 산문’도 연재된다. 음악가이자 시인인 서영처 계명대 교수가 ‘악기의 인문학’ 주제로 콘트라베이스를 예찬했다. 서 교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도 아날로그적인 형태로 보전되고 있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진보적인 유산이 칠현악기다. 콘트라베이스는 음악에 활력을 길어 올리는, 겸손함으로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악기”라고 설명했다. ‘내가 읽은 시, 시조’는 신상조·우은진 문학평론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사는 이들을 위로하는 시편과 해설을 실었다.

    발행인 이우걸 시인은 “혼돈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엄중한 시기”라며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 고난을 극복하는 에너지를 주는 잡지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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