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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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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윤영석 의원,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

주호영·정진석 의원 등 10여명 거론
윤영석 “뼈를 깎는 혁신 필요”
당 밖 김무성·안철수 출마 가능성

  • 기사입력 : 2021-04-12 0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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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석 의원
    윤영석 의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10개월만인 지난 8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새 당 대표가 누가 될지 관심이다.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하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차기 당 대표는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또 174석 거대 여당에 맞서 보수 진영의 운명을 책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당 밖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계 설정,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합당 등 대선을 앞둔 야권의 핵심 현안을 풀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대선을 겨냥한 관리형 중진 의원부터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초선까지 출마 가능성이 나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지난해 가장 먼저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3선 윤영석(양산갑) 의원을 비롯해 10여명이 거론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진석·조경태·서병수 의원 등 5선과 4선 권영세·홍문표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대표적이다. 초선의원들은 당 혁신에 동의하는 당 대표·원내대표 출마자에 대해서만 지지를 선언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세대교체’를 앞세우며 당 대표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 밖에서는 김무성 상임고문과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설도 꾸준히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민의당과 범야권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안철수 대표가 통합 야당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당 지도체제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따라 후보군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한 번에 뽑는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등을 놓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5월 중순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석 의원은 11일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며 ‘당원 참여 확대’와 ‘세대교체’를 들었다. 그러면서 “반드시 4선, 5선 국회의원 선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얼마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누가 통합과 혁신이란 당 과제를 완성할 적임자인지, 비전과 열정과 의지를 갖췄는지 중요하다.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김기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지난해부터 원내대표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여기에 3선의 유의동 의원도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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