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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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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1공장 가동 중단에 경남 협력업체들 ‘전전긍긍’

반도체 수급난으로 14일까지 휴업
창원 관련 부품업체만 80여개 달해

  • 기사입력 : 2021-04-08 00: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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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도내 자동차 관련 부품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쇄 조업 중단과 함께 자금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7일 창원상공회의소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14일까지 코나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휴업을 결정했다. 또한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IT용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줄이고 IT용으로 전환한 여파와 함께, 대만 TSMC 화재 등으로 공급 부족 사태가 가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생산라인./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재고물량 확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음에도 올해 2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반도체 수급난에 가동 중단 사태를 맞았다. 현대차가 엔진과 변속기 등 부품들을 납품 받아 조립하는 형태로 자동차를 생산하기에 가동 중단에 따라 관련 부품사도 생산을 줄이거나 멈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창원지역은 현대차 1차 협력업체 수만 80여개에 이르는 데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계와 관련 부품업체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창원 한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는 “차종에 따라서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공장이) 돌아가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된다면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매출 감소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의 한 부품업체 관계자도 “현대차의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 1차 협력업체부터 2·3차 협력업체까지 연쇄적으로 조업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지역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창원상의 조사홍보팀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신차 개발 사이클에 맞춰 설비 투자가 주기적으로 이뤄진다”며 “완성차의 공장이 멈추는 기간만큼 설비 투자에 대한 자금 회수가 쉽지 않아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자동차산업협회가 53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48.1%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감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2%는 올해 말까지 수급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응답 업체의 49.1%는 운영자금 애로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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