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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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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

“2024년까지 경남 산단 대개조… 미래 경쟁력 갖추는데 앞장”

  • 기사입력 : 2021-04-07 2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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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봉착한 경남권 산업단지가 정부의 대(大)개조사업 선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전통 제조업 침체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노후한 산단을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비롯해 김해와 사천, 함안산단의 체질 개선을 비롯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 2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동찬 경남본부장을 만나 경남권 대개조 사업의 목적과 추진방향, 그리고 앞으로 가져올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이 집무실에서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 목적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이 집무실에서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 목적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어떤 사업인지?

    △국내 제조업의 경기침체 장기화와 위한 훈련센터 등을 조성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 스마트·그린화를 통해 산업단지를 저탄소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 경남권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선정의 의미는 무엇인지?

    △경남권 산업단지에 제조혁신을 위한 대개조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그동안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남권 제조업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수주물량 감소, 중국 등 후발국의 급성장에 따른 주력산업 침체, 신규투자 감소 등으로 생산·수출·고용의 3대 경제지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3월 24일 기존 칸막이식 개별 산단별로 지원되던 정책을 보다 고도화해 산업단지 간 거래 관계가 높은 산단을 연계해 지원하는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경남권 산업단지 4곳을 선정했다. 창원국가산단(미래형 모빌리티)을 중심으로 김해골든루트산단(자동차·전자부품)과 사천산단(항공부품), 함안칠서산단(철도차량부품) 등 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모빌리티 즉, 수송과 관련된 산업이다. 자동차를 비롯해 조선과 철도, 항공 등 관련 부품업체들이 모두 연계돼 있다. 때문에 대개조 사업 비전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혁신·사람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를 위해 총 51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유치해 생산액 5조1000억원 증대, 200개의 신규기업 창업, 1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 산단공은 사업단지 대개조 사업 추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나?

    △20년 이상된 창원국가산단과 사천산단, 함안칠서산단 등을 대상으로 사업공간 조성, 기업지원시설 집적화, 정주여건 개선, 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일하고 싶은 혁신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창원 의창구 팔용동 산단공 보유부지 약 2만5000㎡에 ICT집적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산업단지의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창업·중소기업에게 저렴하게 임대공간을 제공, 신성장산업 육성과 산단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리고 경남권 10개 자율형·스마트 산학연협의체 회원사와 혁신기관, 연구기관을 연계해 ‘경남권 제조혁신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R&D지원 및 제조역량 강화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각종 규제 요인에 대해 제로베이스의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제도와 행정이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 중심으로 사천·김해·함안산단 연계산업 집중 육성
    디지털 기반 스마트·그린화 통해 저탄소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
    유망산업 육성기반·창업공간 지원·인력육성 훈련센터 등 조성

    창원 팔용동 산단공 2만5000㎡ 부지에 ICT집적화센터 건립 추진
    ‘경남 제조혁신 르네상스 실현’ 목표로 R&D·제조역량 강화 지원
     스마트·그린 플랫폼 구축 등으로 새 일자리 1만3000개 창출 계획


    - 대개조 사업 선정 이전에 창원산단은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차이가 무엇인지?

    △구조고도화 사업은 착공한 지 20년이 지난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문화·편의시설 확충과 업종 고도화를 통한 공간을 재편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지어서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노후화돼 리모델링이 필요하듯 20년된 산단은 구조고도화 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다. 다만 구조고도화 사업은 개별 산업단지에 혁신환경을 조성하는 개념이지만, 대개조 사업은 하나의 산단이 아닌 지역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의미이며, 정부의 지원 역시 부처별 사업을 협업예산으로 연계해 패키지로 지원한다. 하나의 거점 산단과 가치사슬에 있는 산단을 엮어서 전체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 일자리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공정과정을 줄이는 스마트화는 대체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개조사업으로 어떻게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을 비롯해 가격 경쟁력 등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 R&D역량 강화, 공정 혁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은 경쟁에서 밀리고, 일자리도 없어진다. 스마트화는 일시적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규모를 키워나갈 때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그린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다. 대개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 캠퍼스 혁신파크 등 산학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전문인력 공급 체계를 마련해 인력을 양성하고, 전통 제조업과 ICT융합을 위한 창업공간 마련, 스마트·그린 플랫폼 구축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게 지향점이다.

    - 취임 2년차를 맞고 있다. 지난 1년의 소회와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고향이라 기대감을 갖고 왔지만 오자마자 코로나19 사태로 생각만큼 대외적인 활동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투자유치와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조그마한 성과를 냈다고 판단한다.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의 합리적 운용을 통한 입주 업종 확대와 지식산업센터 건립 제한 조례 개정으로 민간의 신규투자를 유도하고 지식서비스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창원산단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식서비스업들은 기존 제조업과 융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끌 것이다.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펀드 170억원과 민간투자 696억원을 유치했고,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사업으로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산업단지 입지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좀 더 많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지역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창원국가산단을 비롯해 사천제1·2산단, 김해골든루트일산단은 산단공이 관리·지원하고 있는 산단으로, 입주기업의 기술혁신과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두고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소연구개발특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경남의 제조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단 혁신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간 효율적 협력과 연계가 있어야만 시너지 효과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입주기업과의 소통, 지자체·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 지원을 위한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이동찬 본부장은?

    1965년 함안 출신으로 마산고와 대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에서 사법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입사해 본사 공장설립지원팀장, 기업지원협력팀장, 감사실장, 구조고도화기획팀장·사업실장, 충청지역본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경남지역본부장 겸 경남창원산학융합원장으로 취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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