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창원 아파트 시장, 3곳 동시 분양으로 활기

유보라·푸르지오·남문 리젠시빌
전문가 “입지 좋아 실수요 있을 듯”
전반적인 공급 과잉 우려도

  • 기사입력 : 2021-04-07 08:07:20
  •   
  • “인생 처음으로 청약 당첨됐어요!”

    일주일 새 창원 시내 아파트 3곳의 청약접수가 시작되면서 창원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 내에서도 청약이 이같이 몰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고 있다.

    6일 오전 8시 3곳 중 가장 먼저 청약을 시작한 창원 마창대교 유보라 아이비파크(㈜반도건설)의 당첨자가 발표됐다.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택지지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특별공급,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847세대 공급에 84A형 2순위(순위내 경쟁률 4.89:1), 84B형 2순위(순위내 경쟁률11.50:1)를 제외하고는 미달됐다.

    지난 3월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견본주택 현장./반도건설/
    지난 3월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견본주택 현장./반도건설/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서는 청약 당첨을 인증하며 기뻐하는 글, 당첨 동·층의 장단점을 공유하며 보유냐 판매냐를 고민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5일에는 창원시내 두 곳의 청약접수가 동시에 열려 맞불 작전마냥 진행됐다. 교방1구역재개발구역에 분양 중인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대우건설·㈜쌍용건설)이 실시한 지난 5일 특별공급 청약에는 397세대 공급에 801명이 몰렸다. 6일 1순위 청약에서 205세대 공급에 84B형 4504명이 몰려 '해당건설지역 부문'에서만 18.95: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모든 공급 평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창원 진해구 남문지구 A5-1블록에 위치한 ‘진해 남문 리젠시빌란트 더웰’(㈜리젠시빌건설)도 같은 기간 청약을 진행했다. 특별공급에서는 307세대 공급에 43명이 신청하면서 14%만이 소진됐다.

    두 곳은 7일인 오늘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뒤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은 오는 13일, 진해 남문 리젠시빌란트 더웰은 오는 14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도 일주일 새 세 곳이 청약이 시작되는 때는 거의 없어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도 창원시내 공급 증가에 따른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하재갑 경상남도지부장은 “최근 창원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이 세 곳은 신축에, 규제지역에도 속하지 않으며, 구창원지역 등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크게 높지 않으면서도 입지가 좋은 편이어서 실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르지오의 경우 유명 브랜드라는 점도 영향이 클 것이다”며 “아파트 가격이 거의 고점을 찍자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청약을 풀고, 사람들도 관심이 많았을 것이지만 창원 지역 전체로는 공급이 크게 모자라지 않아 향후 가격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