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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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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아] 김해재믹스축구클럽

“축구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 주고받지요”
지난 2003년 창단, 회원수는 76명
회원 직업 다양… 매주 일요일 훈련

  • 기사입력 : 2021-04-06 21: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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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는 내 생활의 한 부분입니다. 부산, 김해, 창원 등지에서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면서 축구를 즐기고 실력도 키워나가는 동호인 클럽입니다.”

    ‘김해재믹스축구클럽(Gimhae Jaemics Football Club)’은 김해시에 있는 축구 선수단이다. K5리그 경남· 부산에 참가하고 있는 아마추어 축구 선수단이며, 지난 2003년에 창단돼 회원수는 76명(20~30대로 구성된 청년부 40명, 40대 이상으로 구성된 장년부 36명)이다.

    2003년 1월 김해의 동성조기회와 동원조기회가 통합되면서 재믹스가 탄생하게 됐다. 이곳에 모인 회원들은 다양한 직업군을 자랑한다.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 전 축구 감독 및 코치 등으로 구성된 회원들이 매주 일요일 30~40여명이 모여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연습을 비롯한 자체 청백전, 김해U18(고교팀), 마산공고, 김해대학 등을 초청해 연습게임을 하면서 화합과 우애를 다지고 실력도 키워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디비전리그 출범과 동시에 K7리그에 참가했고, 2018년에는 K6리그로 승격하고, 2019년에는 K5리그로 승격했다.

    김해재믹스축구클럽 선수단이 FA컵 경기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김해재믹스축구클럽/
    김해재믹스축구클럽 선수단이 FA컵 경기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김해재믹스축구클럽/

    김해재믹스축구클럽은 2019년 시즌 K5리그 부산·경남 리그에서 우승한 후 K5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해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고,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배 전국축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또 2020년 K5리그 부산·경남리그에서도 우승해 K5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으나,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SMC엔지니어링 팀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그러나 우승한 SMC엔지니어링이 직장팀이고 재믹스클럽은 순수 아마추어 조기회 축구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순수 아마추어 조기회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2021년 시즌 첫 공식 경기인 FA컵 1라운드에서 2020년 K5리그 서울권역 우승팀인 FC투게더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고, FA컵 2회 출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라운드에서 K2리그 소속인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아쉽게 패해 3라운드 진출은 좌절됐지만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은호 회장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그동안 K5리그 권역 우승과 챔피언십 준우승을 경험하며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정신력 면에서 앞섰다.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뛰었다”고 회상했다.

    사실 재믹스는 이날 출전 명단을 결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몇몇 기업이 직원들의 수도권 이동을 제한했기 때문에 경기 하루 전까지도 원정 인원에 계속해서 변동이 생겼다. 김은호 회장은 “함께 오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재믹스는 프로 팀들과 겨룰 수 있는 아마추어 팀 가운데 강팀이다. 재믹스 회원들의 명단도 화려하다. 유명한 선수들도 있다. ‘수원삼성 레전드’ 김진우 선수다. 전 대전하나시티즌 코치였던 그는 현재 김해에서 유소년 클럽(김해 U-18 감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김해시청, 수원FC, 부산교통공사 등에서 뛰었던 김부관도 있다. 역시 김해시청에서 뛰었던 김상우까지 모두 올해 재믹스에 합류한 이들이다. 이 밖에도 대학팀, 실업팀 등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많다. 현재는 각자의 방식으로 생업을 이어가며 축구를 즐기고 있다.

    재믹스는 K5리그 강호로 기반을 다져가면서 지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도 갖고 있다. 지역 출신 혹은 지역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영입하는 이유다.

    김은호 회장은 “동호인 팀일지라도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팀들이 전국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특히 부산·경남 권역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김해에 있는 재믹스라는 팀이 꽤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K5 챔피언십 대회에 나갈 경우 부산·경남을 대표해 나가기 때문에 경제적 지원 등을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아마추어 지역 대표이기 때문에 지원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재믹스 회원들은 “축구는 인생에 있어서 한 부분이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렇게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고 있는 재믹스는 회장단, 고문단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기도 하지만 김해재믹스축구클럽을 사랑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는 우리들치과, 김해경희중앙병원, 보은이엔씨 등의 후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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