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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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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선인지구 주민, LH에 현실보상 요구

진주 LH 본사 앞에서 60여명 시위
“공익사업 미명하에 삶터 강탈” 주장

  • 기사입력 : 2021-04-06 2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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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진주혁신도시 LH 본사 정문 앞에서 토지 현실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 6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타고 온 차량을 LH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놓고 마찰을 빚다가 일부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사천 선인지구 주민들이 5일 LH 본사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천시/
    사천 선인지구 주민들이 5일 LH 본사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천시/

    주민들은 “LH가 원주민을 내몰고 땅, 집장사에 정신 팔렸다. 우리 원주민은 너무 억울하고 울분이 차오른다”며 “LH가 공익사업이라는 번드레한 미명하에 원주민들을 기망하며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6년여의 긴 세월 동안 손발을 묶어 놓고 쥐꼬리만한 보상금으로 주민들을 내몰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며 현실 보상을 요구했다.

    주민대책위는 지난 3월 30일에도 3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LH 정문 앞에서 보상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시위를 벌였다.

    사천 선인지구는 지난 2016년 11월 공공주택지구로 공고되면서 개발행위나 매매가 중단됐다. 하지만 6년이 경과했는데, 토지 보상은 6년전 공고 당시의 공시가를 기준으로 한다는 현행법 때문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편 LH는 올해 사천시 사천읍 평화리, 선인리, 정동면 고읍리, 화암리 일원(선인지구) 52만6678㎡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공공주택건립을 시작해 2025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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