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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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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 “백신접종 불안해 할 필요 없어”

기저질환자만 신중한 판단 당부

  • 기사입력 : 2021-04-05 2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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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의사회가 코로나19 백신의 종류에 따른 접종 이상 반응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신속하게 접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사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제시하고, 백신 종류별 이상 반응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밝혔다. 도의사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0·30·40대에서 이상 반응이 많이 나타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심한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떨어졌다. 또 백신 제조사가 제공한 3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 시 더 통증이 심했다.

    도의사회는 “정부는 이 같은 백신의 차이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접종 계획을 조정해야 하며, 국민 스스로도 본인에게 접종되는 백신의 종류를 반드시 확인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면 증상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몸에 이상이 생긴 경우 대처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발열과 근육통 발생 시 적절한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되며, 접종 부위가 아픈 경우에는 얼음 주머니, 찬 물수건을 접종 부위에 간접적으로 두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도의사회는 “백신 접종에 따른 증상은 대부분 가벼운 전신통으로 주변의 의료기관에서 충분하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말기 환자, 소생술 포기 환자, 거동이 안 되는 요양병원 환자, 의식이 없는 환자 등 고령이거나 지병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종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작은 부작용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백신 접종이 중단되면 국민 건강을 지켜내는 일은 더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정부는 멈추지 말고 백신 접종을 지속하면서 이상 반응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이상 반응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 의료진이 무균 작업대에서 해동된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제조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한 의료진이 무균 작업대에서 해동된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제조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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