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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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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콜 경제 도입하면 노동 대가 공정”

경남도 ‘블록체인…’ 주제 특강

  • 기사입력 : 2021-04-05 2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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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 투자회사 ‘해시드(Hashed)’ 김서준 대표는 5일 “프로토콜 경제가 도입되면 노동자들이 지금보다 더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도 초청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시대’의 주제 특강에서 “400년 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주식회사 모델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지배해왔고 성공적으로 정착했지만 발생 이익 대부분을 몇몇 대주주들이 흡수하는 주식회사의 한계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이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모델로 ‘프로토콜 경제’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프로토콜은 규칙, 규범이라는 뜻으로 인터넷이 HTTP라는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것처럼 한 번 정하면 바뀌지 않고 규칙에 따라 시스템이 돌아가면서 공정한 참여 기회가 보장되고 기여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경제가 바로 프로토콜 경제”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투자회사 ‘헤시드’ 김서준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경남도/
    블록체인 투자회사 ‘헤시드’ 김서준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경남도/

    또한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메타버스’에 관해 소개하며 “10~20년 뒤에는 현실 세계의 전통적인 일자리를 대신해 가상세계의 일자리가 훨씬 많아질 것이며, 이미 게임분야 등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주주자본주의를 재구성하는 방법, 프로토콜 경제의 비전과 실제 적용 사례, 가상 세계의 경제와 메타버스의 미래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해시드’는 블록체인 분야 전문 투자회사로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품개발, 마케팅, 세일즈, 법률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10년, 20년 내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사회의 현실이라고 하니 세상이 훨씬 빨리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도정 운영 과정에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와 같은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에 행정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 지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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