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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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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국제트리엔날레 내년 3월 24일 개막

‘비정한 균형’ 주제로 46일간 진행
신아SB조선 부지에 주행사장 마련

  • 기사입력 : 2021-04-01 2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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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통영 국제 트리엔날레’가 내년 3월 24일 개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통영시는 ‘2022 통영 국제 트리엔날레’를 ‘비정한 균형’을 주제로 내년 3월 24일부터 5월 8일까지 46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통영 국제트리엔날레 주행사장으로 검토되고 있는 신아sb조선소 부지 개념도./통영시/
    통영 국제트리엔날레 주행사장으로 검토되고 있는 신아sb조선소 부지 개념도./통영시/

    통영 국제 트리엔날레는 통영시가 국제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미술·음악·연극·무용·문학 등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종합 예술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내년 행사에는 20여개국 60여팀이 참가하고,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만 약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통영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트리엔날레는 통영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통영국제음악제와 개최 기간을 맞춰 연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아SB 조선소에 주행사장을 마련하되 통영 곳곳에 내재돼 있는 통영의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섬과 내륙 등 통영시 전체에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통영시는 내년 트리엔날레는 관람객 2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주제와 준비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데 따른 완성도 부족, 시민과 예술인들과의 소통 부재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트리엔날레의 주제가 매우 철학적이라 관람객으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며 “보다 대중적이고 심플한 주제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영시의회 배도수 의원은 “목표 관람객 25만명은 코로나19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수치로 보인다”며 “코로나 시국에 대한 대처방안이 있는지, 또 신아SB 조선소 부지 활용 가능성, 사업 개최 후 유지·보수·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통영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계획들에 대해서는 아직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여러 분야의 의견들을 최종 실행계획에 최대한 담아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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