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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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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중심 가야사 학회 설립

가야사 연구 복원 활동 ‘탄력’
국내외 민간 연구 학자 60여명
내일 김해박물관서 창립총회

  • 기사입력 : 2021-03-25 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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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진 옛가야를 연구하는 민간 연구자 중심의 ‘가야사 학회’가 설립돼 가야사 연구복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야사학회창립총회준비단은 오는 26일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가야사를 전문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 60여명이 모여 학회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학회는 가야사가 한국 고대사에서 간과될 수 없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헌·사료 부족, 시대의 이데올로기, 지역주의 영향 등으로 변질되고 왜곡·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회는 옛 가야가 한국 고대사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과 함께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창조했던 고대 왕국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가야인과 가야제국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연구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백승옥 학회 창립총회준비단 총무는 “가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은 현대 한국인과 한국 문화 속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다. 앞으로 학회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의 타율적 결정론이 아닌 가야의 입장에서 가야사가 한국사 연구의 독립적 연구 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가야사가 삼국시대에 비해 연구자료가 부족해 정책적으로 뒤쳐진 부분이 있었지만 학회 설립으로 관련 연구와 정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영선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가야사 학회 설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도와 학회가 서로 협력해 지역 유산인 가야사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가야사 정책 추진과정에서 가야사 학회를 최우선 파트너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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