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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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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 간행

금당실의 문헌세가 등 총 3권
원본 이미지·목록 등 수록… 일반인도 열람 가능

  • 기사입력 : 2021-03-14 16: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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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사 사료를 일반인도 볼 수 있게 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는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를 간행했다. ‘금당실의 문헌세가’, ‘태백산자락의 충렬지문’, ‘어린 정조의 어진 스승’ 등 총 3권이다. 자료집은 국사편찬위가 추진한 한국사 사료 수집 성과를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공유하기 위해 기획, 2018년부터 제작되고 있다. 연구 가치가 높은 자료를 엄선해 도록 형태로 만들었다. 사료 원본 이미지와 목록이 수록돼 있다.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국사편찬위원회/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국사편찬위원회/

    시리즈에는 흥미로운 사료들이 많다. 정조의 8살 때 친필을 접할 수 있는 유일본 ‘세손사필(世孫賜筆)’을 볼 수 있다. 1759년 당시 왕세손이던 정조가 스승 박성원에게 선물한 ‘진선폐사(陳善閉邪)’라는 네 글자의 필첩이다. ‘선한 것을 열어주고 사특한 것을 끊어버리다’라는 뜻이 담겼다.

    ‘세손사필’에 실린 정조 친필 ‘진선폐사(陳善閉邪)’./국사편찬위/
    ‘세손사필’에 실린 정조 친필 ‘진선폐사(陳善閉邪)’./국사편찬위/
    강한규의 ‘역서일기’ 중 일부./국사편찬위/
    강한규의 ‘역서일기’ 중 일부./국사편찬위/
    박주종이 지은 ‘동국통지’./국사편찬위/
    박주종이 지은 ‘동국통지’./국사편찬위/

    박주종의 ‘동국통지(東國通志)’도 있다.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조선 후기의 학문 경향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천문·지리·형법·학교 등 각종 제도와 문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강한규의 ‘역서일기(曆書日記)’는 61년간(1830~1891) 쓴 일기다. 당시 달력인 시헌력(時憲曆) 위에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집안 대소사, 인적 교류 상황, 과거시험 결과, 중앙의 인사 이동 등을 남겼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좋은 사료를 선정해 ‘국내사료수집정선 시리즈’로 소개할 계획이다. 추후 전자사료관에서 사료의 원본 이미지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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