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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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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리’ STX조선해양, 경영 정상화 ‘탄력’

경남도·창원시·노사·투자사
고용안정 등 정상화 협약 체결
지난 1월 2500억 투자유치 성과

  • 기사입력 : 2021-03-08 2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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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중형조선사인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글로벌 금융위기와 조선업 불황으로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지만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와 함께 투자 협약을 맺으면서 회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STX조선해양 사측과 노조는 8일 경남도와 창원시, 투자사인 유암코, KHI와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해양지회장, 김석민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이사, 김광호 KHI 회장,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8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서 열린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장섭 STX조선해양노조 지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민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이사, 김광호 KHI 회장,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8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서 열린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장섭 STX조선해양노조 지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민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이사, 김광호 KHI 회장,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협약의 주된 내용은 △STX조선해양 노사는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투자사는 진행 중인 투자의 신속한 마무리 및 투자계약을 성실히 이행하며 △경남도와 창원시는 고용안정 및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등에 노력하고 상호 협력한다 등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계속된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4년 상장 폐지 후 2016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채권단이 주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 인력감축, 순환 무급휴직 등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가 이어져 왔다.

    STX조선해양 노사와 경남도, 창원시는 경영 정상화와 고용 유지를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급선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지난해 7월 노사정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투자유치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 1월 유암코-KHI 컨소시엄과 2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상 불확실성 해소와 재무 건전성이 개선돼 경영 정상화와 고용안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이날 협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최근 친환경선박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3척의 수주에 머물렀으나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중소형 가스선 등 주력선종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펼친다면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는 “기나긴 불황으로 그간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지만, 투자 유치가 성사돼 회사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투자사와 손발을 맞춰 경쟁력 있는 계속 기업으로 나아갈 것임을 약속드리면서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해양지회장도 “암울했던 시간이 지나고 건강한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손잡아준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시장에게 감사드리며 지방정부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경수 지사는 “조선산업과 경남은 운명공동체”라며 조선업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조선업은 경남도의 경제와 직결되는 문제다. 조선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 활성화 대책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신속하고 조속한 정상화, 노사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성무 시장 역시 “창원시의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약을 계기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크게 활성화돼 대한민국 조선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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