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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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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아파트상가 옥상서 ‘아주 특별한 음악회’

잡다한연구소, 문화온기 위해 기획
마산 신추산아파트서 20일 오후 2시
소외 홀몸 어르신 등 주민 50명 초대

  • 기사입력 : 2021-03-08 20: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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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아파트 상가 옥상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잡(job)다한연구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창원 신추산아파트 상가 옥상에서 ‘봄바람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추산상가는 1996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시유지에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은 지 25년이 됐지만, 입지 조건이 열악해 한동안 활용되지 못했다. 2019년 국비와 지방비 10억원을 들여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아파트 입주자 대부분은 사회와 소외된 홀몸 어르신들. 현재 3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오는 20일 봄바람 음악회가 열릴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신추산 아파트 상가 옥상. 아파트 뒤편으로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이 보인다. /잡다한연구소/
    오는 20일 봄바람 음악회가 열릴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신추산 아파트 상가 옥상. 아파트 뒤편으로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이 보인다. /잡다한연구소/

    음악회는 비어 있던 상가에 문화 온기를 채우려는 이은경 잡다한연구소장의 노력으로 열리게 됐다.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신추산아파트가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소장은 “신추산아파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하나 없고,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가 없어 늘 아쉬운 동네였다. 이제라도 주민들이 이웃간의 정을 느끼고,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상가 옥상은 50평 규모로 협소하다. 관람객은 주민으로 한정돼 있지만, 일반인도 오가며 즐길 수 있게 조성했다. 이날 국악단 ‘천율’, 창원 발달장애인예술단 ‘아트랑’, 창원느티나무윈드오케스트라, 싱어송라이터 이경민 등 도내 활동 예술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1시간 30분가량 재능 기부 형식으로 선보인다. 인원은 코로나로 인해 50명으로 제한된다.

    이 소장은 “상가 근처엔 미술관도 있는데, 행사가 열리더라도 정작 주민들은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주민들이 더 즐겼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염려되면 아파트 베란다에서 감상해도 된다. 상가 오픈식도 열리니 주민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구경하고 놀다가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잡다한연구소는 아동을 비롯한 지역 공동체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개소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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