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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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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

  • 기사입력 : 2021-03-08 0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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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를 견디고 개학한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동화책 두 권이 나왔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아 동화작가 ‘한호가 들려주는 의령 옛 이야기(도서출판 경남)’와 진수영 동화작가의 ‘아주 특별한 여행(책과나무)’이다.



    우리아 작가의 ‘한호가 들려주는 의령 옛 이야기’

    우리아 작가 ‘한호가 들려주는 의령 옛 이야기’ 발간
    호랑이와 얽힌 설화 중심으로 타령·시조 등 담아

    ◇우리아 작가 ‘한호가 들려주는 의령 옛 이야기’= 의령은 유독 호랑이와 얽힌 설화가 많다. 동화는 아이들이 호랑이를 만나 의령의 옛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각시소에 빠져 죽은 연인의 사랑을 그린 ‘각시소의 도라지꽃’, 나라를 지킨 의병 소나무 ‘홍의송’, 자굴산 망부석이 된 ‘부부 사랑 바위’, 민초의 애환을 담은 ‘울고 넘는 부자재’, 남명 조식 선생이 책을 읽고 시문을 지었다는 ‘남명 할아버지 명경대’ 등을 실었다.

    ‘쿵덕쿵덕 찧는 방아 이 방아로 찧어 내고 / 오데 갔다 바칠 낀고 다리 아파 골병 들고 / 허리 아파 골병 드네 이 짓 해야 묵고 사니 / 내 팔자가 기구하다 좋은 시절 오데 갔노 / 시집살이 골병살이 이런 복도 복이라고 / 우짜것노 살아야제 아이고 답답 내 팔자야. -울고 넘는 부자재(방아타령)’


    우리아 작가

    저자는 타령, 시조가락, 노래 대부분을 허백영 ‘구비문학’의 구절을 옮겨왔다. ‘부부 사랑 바위’는 한우산 설화원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각시소의 도라지꽃’은 유일하게 사투리를 살렸다. 그녀는 이 책이 지역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길 바란다.

    “하루가 다르게 높은 빌딩이 올라가고 도로가 생기는 시대에, 한호와 함께 옛 이야기를 따라가는 일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몰라요. 의령의 옛 이야기가 영원히 남길 바랍니다.”



    진수영 작가의 ‘아주 특별한 여행’

    진수영 작가, 자신의 성장담 녹여 ‘아주 특별한 여행’ 펴내
    가족 사랑·친구 우정 등 동심의 눈으로 그린 성장동화

    ◇진수영 작가 ‘아주 특별한 여행’=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성장 동화다.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동심의 눈으로 그려냈다.

    ‘가람은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 순간들이 한없이 부끄러웠어요. 큰 사건을 겪으며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 컸던 탓에 더더욱 지난날 자신의 생각에 대한 부끄러움이 컸지요. 가람과 한솔은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한 걸음걸음마다 힘차게 싹을 틔우며 온전한 빛의 강점을 향해 내딛습니다. -소통하는 방법’


    진수영 작가

    저자는 실제 자신의 성장담을 책에 녹여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유년시절의 그리움을 달랬다고. 동심을 잊은 이들이 읽길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을 썼다. “삭막한 현실을 소통하는 방법 하나가 ‘동심’ 아닐까요.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해요. 동심을 심어 주고 코로나를 견뎌낼 수 있게 하는 힘이 되길 바랍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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