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꽃’ 피는 봄이 왔다. 창원문화재단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수요 콘서트’ 첫 무대를 연다.

팝페라가수 임덕수.

재즈그룹 ‘JK밴드’.

◇뮤지컬 배우·팝페라 가수 출연= ‘뮤지컬 넘버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김소향이 출연한다. 민우혁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국내 대작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뮤지컬 ‘광주’와 ‘그날들’에 캐스팅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김소향은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와 가창력으로 ‘가장 완벽한 투란도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메리 로버트’ 역을 맡기도 했다.

음악 토크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 팝페라 가수 임덕수가 진행한다. 창작 뮤지컬 ‘시화’와 창작 오페라 ‘어사 박문수’에 나온 바 있다. 트럼피스트 이동기와 퍼커셔니스트 에카 킴, 색소포니스트 김수환·신명섭, 베이시스트 조용원, 피아니스트 최혜진·권용은 등 10명으로 구성된 재즈 그룹 JK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국내외 뮤지컬 페스티벌은 물론 콘서트, 방송 등 다양한 분야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소향./EMK Ent/

◇뮤지컬, 어떻게 감상할까= 콘서트는 국내서 꾸준히 스테디셀러가 되는 뮤지컬 곡과 창작 뮤지컬 곡으로 꾸며진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넘버는 알라딘 ‘Speechless’, 더 라스트 키스 ‘사랑이야’,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 영웅본색 ‘당년정(當年情)’, 맨 오브 라만차 ‘Impossible Dream’, 그날들 ‘서른 즈음에’, 물랑루즈 ‘Come What May’ 등 총 14곡이다. 뮤지컬 넘버를 익힌 후 공연을 즐기는 것이 관람 포인트. 문예사업부는 “이번 콘서트에 선보이는 곡이 실제 민우혁과 김소향이 출연하는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다. 평소 뮤지컬에 관심있는 분들이 보고 예매할 수 있게 음악 리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배우와 밴드 간 앙상블, 임덕수의 팝페라와 토크에 주목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요 콘서트는 매달 열린 공연을 네 차례 축소했다. 티켓가는 1층 VIP석 5만원·R석 4만원, 2층 S석 3만원·A석 2만원이다. 문의 ☏ 719-7800~1.

주재옥 기자